iOS7 깐 뒤 버벅대는 아이폰4, 해결법은?

자동 업데이트-투명효과 포기…가끔씩 재부팅도


[김익현기자] "iOS7으로 업그레이드한 뒤 스마트폰이 너무 느려졌다."

아이폰4나 4S에 iOS7을 깐 뒤 너무 느려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느낌만 그런게 아니다. 실제로 아이폰4와 4S에 iOS7을 깔 경우엔 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질 가능성이 많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리드라이트는 15일(현지 시간) 'iOS7이 공격해 올때'란 기사를 통해 이런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간단한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최신 운영체제인 iOS7은 다양한 기능이 있는 만큼 강력한 프로세서를 필요로 한다. 애플은 iOS7을 64비트 A7칩에 최적화했다. 반면 구형 모델인 아이폰4 등에는 A4 칩이 깔려 있다. 그러니 iOS7 작동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이폰4나 4S는 램 역시 최신 모델인 아이폰5S나 5C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5S 등이 1GB 램을 사용한 반면 4와 4S는 512MB에 불과하다. 기본 성능 자체가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이폰5S 등에 최적화된 iOS7을 구형 모델에서 사용하게 되면 버벅거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iOS는 상위 버전을 깔게 되면 되돌릴 수도 없다. 리드라이트는 이런 상황을 설명한 뒤 간단한 해결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1.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라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안 쓰는 앱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일단 쓰고 있는 아이폰에 저장 용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 아이콘을 누른 뒤 일반 --> 사용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사용 용량과 사용 가능한 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최소한 전체 용량의 15% 이상은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16GB 제품이라면 최소한 2GB 이상은 남겨둬야 한다는 얘기다.

사용 용량 바로 밑에 아이폰에 깔려 있는 앱이 뜬다. 용량 큰 것부터 쭉 뜨니까 보면서 필요 없는 앱을 지우면 된다.

2. 자동 업데이트 끄기

자동 업데이트는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그만큼 스마트폰에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구형 모델에서 iOS7을 쓸 경우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꺼두는 것이 좋다.

이 중 정리해야 할 것은 ▲앱스토어 자동 업데이트 ▲다른 기기와 자동 일치 ▲백그라운 앱 새로고침 등이다.

앞의 두 기능은 앱스토어에서 자동 다운로드 등을 끄면 된다.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은 설정 아이콘을 누른 뒤 백그라운드 앱 자동 고침을 끄면 된다.

3. 투명 효과 포기

애플은 iOS7부터 배경화면을 반투명 질감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휴대폰을 움직일 때마다 배경에 있는 요소들이 살짝 뒤로 움직이도록 했다.

이 효과는 멀티태스킹 할 때도 위력을 발휘한다. 구동되고 있는 앱들을 더 크게 미리 보여주기도 하는 것. 손가락을 화면 밑에서 쓸어 올리면 새로운 패널이 나타나 훨씬 쉽게 작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현란한 기능도 구형 모델 이용자들에겐 그림의 떡. 버벅대는 스마트폰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 바에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게 낫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일반→손쉬운 사용으로 간 뒤 대비증가를 켜면 된다.

4. 키보드 지연현상 해결

스마트폰의 기본 성능이 떨어질 경우 문자 입력 때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름하여 키보드 지연현상. 역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설정→아이클라우드로 간 뒤 '도큐먼트 및 데이터'를 껐다가 켜면 된다. '도큐먼트 및 데이터'를 아예 꺼두는 것도 괜찮다.

이 작업을 한 뒤엔 설정으로 다시 돌아와 일반→재설정을 누른다. 그런 다음 '모든 설정 재설정'을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모든 설정 재설정'을 하게 되면 이전에 설정해 놓은 단축키는 못 쓰게 된다. 따라서 단축 키를 사용하려면 다시 설정해줘야 한다.

5. 수시로 재부팅

IT 기기는 껐다가 켜기만 해도 사소한 고장 70% 정도는 고칠 수 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가끔씩 재부팅 해주면 쓰레기처럼 쌓여 있던 쓸 데 없는 파일들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성능을 오래 유지하려면 가끔씩 재부팅을 해주는 게 좋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