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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모바일 넘어 PC 시장 넘본다


클라우드 서비스 통해 PC용 오피스 시장 진입

[김국배기자] 모바일오피스 시장에서 선전해온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PC용 오피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26일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인 '폴라리스 오피스 링크'를 공개했다. 먼저 나온 iOS 버전의 베타 서비스는 현재 '뷰잉(veiwing)' 기능만을 지원하며 편집 기능은 10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인프라웨어는 주무대인 모바일 시장을 넘어 PC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의 텃밭인 공공기관이나 기업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라 두 회사간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 클라우드 서비스로 모든 플랫폼 지원

인프라웨어는 그 동안 주로 휴대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모바일오피스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iOS 버전에 이어 연내 안드로이드와 윈도 버전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을 넘어 PC 시장에도 야심차게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 오피스 링크의 강점으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유일한 서비스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글이 자체 제품인 퀵오피스와 구글 드라이브를 연동한 서비스로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한 반면,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 링크는 고객들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된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PC 등 한 명의 사용자가 여러 대의 기기를 쓰면서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PC를 포함한 다양한 단말를 오가며 연속적인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는 이미 4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기본 탑재되며 모바일 오피수 분야에서는 약 60%의 시장 점유율를 기록 중이다. 인프라웨어의 모바일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는 경쟁 오피스 대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호환성이 높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업용 오피스 시장 강화…안드로이드 노트북도 기회

인프라웨어는 클라우드 오피스 링크 출시를 계기로 기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씽크프리'와의 경쟁은 이미 예고돼 있는 상태.

그동안 인프라웨어는 모바일오피스인 폴라리스 오피스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바탕으로 꾸준히 기업 시장을 두드려왔다. 지난 5월말에는 기업용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인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PC용 오피스를 갖고 있지 않다는 한계로 인해 사업 활성화에는 어려움도 컸다. 인프라웨어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하며 이같은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OS로 각광받은 안드로이드가 PC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것도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5월 HP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컨버터블PC '슬레이트북 x2'와 올인원 PC '슬레이트21'를 공개했고 6월에는 에이서가 안드로이드와 윈도 OS를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PC '트랜스포머 AiO'를 내놨다.

인프라웨어가 현재의 iOS 버전 이외에 안드로이드와 윈도 버전을 내놓게 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PC까지 안드로이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폴라리스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본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낙관도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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