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부동산 서비스, 오히려 인정받고 싶다"


"70% 점유율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이용한 부당 행위가 문제"

[정은미기자] "부동산 검색 서비스 철수는 없습니다. 최근 지적되는 문제들은 결국 검색의 중립성이라고 봤을 때, 오히려 인정받고 싶습니다."

김상헌 NHN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언론에서 비판되고 있는 네이버와 관련한 문제제기와 의혹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부동산에서는 검색 '중립성'이 문제가 되지만 허위 정보를 보여준다면 검색엔진이 될 수 없다"며 "네이버 부동산은 인터넷상에 허위 부동산 정보가 난립하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확인매물을 찾아서 올렸기 때문에 다른 검색사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다"며 "비판을 수용하지만 인정받고 싶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 또한 중립성에서 봤을 때 자사가 제공하는 음원만이 나오지는 않는다"라며 "일부 사례를 들어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70%에 달하는 검색 점유율에 있어서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구글은 유럽에서 점유율이 90%가 넘는다"며 "점유율 자체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여부와 높은 점유율을 이용해 부당한 행위를 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하게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지 않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라면, 타사가 피해를 조금 보더라도 불공정한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해서는 "공정 거래의 가장 기본 개념은 '어떤 서비스가 더 혁신적이고 소비자에게 효용을 주는가'이고 시장에서 경쟁자가 다소 피해를 보더라도 부당하게 지배력을 남용하는게 아니라면 불공정거래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최근에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과 분리되는 등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NHN은 시가총액 기준 국내 30대 기업 중 재벌, 국영 기업이 아닌 유일한 벤처기업으로 벤처에서 출발해 15년 만에 글로벌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 회사로서 이에 걸맞게 한국에서 선도 벤처 역할을 충실히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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