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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위력"…6월 국산차 내수판매 7.9%↓


판매부진·대외여건 악화…전체 내수·수출·생산 실적 동반 부진

[정기수기자] 영업일수 감소와 국산차 일부 주력 모델의 판매부진 등으로 6월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5.6% 감소한 12만7천43대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 내수 판매는 수입차의 시장 잠식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한 11만4천251대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맥스크루즈, 카렌스RP, 코란도 투리스모 등 신차효과에도 불구, 중형 차급의 노후화와 수입차의 시장 잠식 등이 국산차 내수 감소에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5만5천548대)는 일부 모델의 대기수요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기아자동차(3만7천700대)의 경우도 k5 등 주력모델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0.5% 감소했다.

한국GM(1만161대)도 주력 모델인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의 판매 부진으로 24.9%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4천423대)은 국내 최초 다운사이징 모델인 SM5 TCE 인기 등으로 10.4% 증가해 내수실적 호전에 청신호를 켰다.

쌍용자동차(5천608대)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늘어났다.

수입차 내수판매는 고연비인 디젤차종과 하이브리드 차종의 강세 속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수입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0.9% 증가한 1만2천792대를기록했다.

BMW(2천589대)가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이어가며 6월 한달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벤츠(1천874대), 폭스바겐(1천657대), 아우디(1천643대), 토요타(976대), 미니(856대), 포드(580대), 혼다(456대), 렉서스(427대), 크라이슬러(357대)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불확실성' 수출 8.3%↓…'판매부진' 생산 6.5%↓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일본 엔화 절하 추세, 국내업계의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인한 동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의 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8.3% 감소한 27만5천52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10만8천대)는 아반떼, 엑센트, 투싼 등 주력 차종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기아차(9만6천95대)도 프라이드, 스포티지R, 쏘울 등 인기차종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한국GM(5만9천971대)는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등의 수출물량 감소로, 르노삼성(4천10대)은 SM3 닛산 OEM 수출물량 종료 등으로 각각 8.5%, 52.8% 줄었다.

쌍용차(7천4대)는 러시아 판매물량 증대와 칠레 등 중남미 지역 호조세로 16.6% 증가했다.

생산의 경우는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업체의 판매 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39만4천38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17만2천856대)와 기아차(13만7천293대)는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생산시간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4.0%, 6.5% 감소했다.

한국GM(6만6천774대)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르노삼성(3천312대)은 재고물량 조정 등으로 각각 8.2%, 69.3% 줄었다.

반면 쌍용차(1만2천851대)는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달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24.5% 증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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