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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데이터센터 전략 재정비


애플리케이션 중심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발표

[김국배기자] 시스코가 데이터센터 전략을 재정비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성, 분산 컴퓨팅을 요구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가다듬는 것이 골자다.

시스코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시스코라이브' 행사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인프라(Application-Centric Infrastructure·) 비전을 공개하고 새로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인시에미 네트웍스 수석 부사장 소니 지온다니는 "모바일-클라우드 시대의 새 앱은 더욱 쉽게 사용되고 관리돼야 하는 새로운 요구사항이 있다"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마이그레이션 관점에서 데이터센터 내 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물리, 가상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통합관리 기능과 새 아키텍처를 채용한 하드웨어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앙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정책 기반 자동화 기능도 현실화한다는 전략.

앞서 시스코는 지난해 4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솔루션 개발업체인 인시에미 네트웍스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로의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건 상태다.

◆애플리케이션 중심 아키텍처로 데이터센터 전략 강화

전문가들은 복수의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거쳐 구동되는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이 출현함에 따라 그에 맞는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세계 전역에 걸쳐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다운타임' 없이 지속적으로 가용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니 지온다니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은 물리적, 가상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모두 이용하면서 복잡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새로운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가 주목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은 하둡(Hadoop) 등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세일즈 포스와 시스코 웹엑스 등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대용량 확장성이 필요한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반드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게 시스코의 입장이다. 네트워크와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은 물리 또는 가상화 여부와 상관 없이 하나의 고성능 자원 풀(pool)로 구성해 운영돼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IT 관리자들이 하나의 관리 포인트에서 공통된 IT 정책을 근간으로 자원 풀 전체를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프로비저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시스코는 현재 4만여 곳의 넥서스 운영체제(NX-OS)과 2만여 곳의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새 아키텍처는 완전 자동화 기능과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배치 속도를 줄여 준다.어디서나 심각한 워크로드를 염려할 필요가 없도록 보장해 주는 셈이다.

또한 실·가상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공용의 개방형 플랫폼도 제공하며 인프라, 서비스, 보안을 한데 결합한 포괄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실시간 원격측정 기능은 물론 서비스로 확장성을 높이며 네트워크, 보안, 애플리케이션간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통의 정책 관리 프레임워크와 운영 모델을 사용, 스토리지 확장에도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코는 새 아키텍처가 미래에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로의 마이그레이션시 준비된 프로세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가격, 성능, 밀도, 보안, 전력 소모량을 최적화시켜 주며 옵틱스(optics) 혁신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 설비 투자 역시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스코는 '유니파이드 패브릭' 아키텍처에 DFA(Dynamic Fabric Automation)와 새로운 넥서스 7700 시리즈 스위치를 추가했다. DFA 기능은 네트워크 프로비저닝을 자동화 해주고 패브릭 관리 업무를 간소화해준다.또한 40G와 100G 확장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넥서스 7700시리즈 스위치와 F3 시리즈 입출력(I/O) 모듈을 넥서스 7000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올랜도(=미국)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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