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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장남, 아랍은행서 특별서비스 받아"


뉴스타파, 6일 홈페이지 통해 관련 증거자료 공개

[이균성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서 본인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블루 아도니스) 명의로 계좌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 은행에 블루 아도니스의 회계 관리와 행정 업무 등도 위탁해 특별 서비스를 받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국내 유명인을 공개해온 뉴스타파는 6일 전재국씨에 대한 추가 취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뉴스타파가 이날 홈페이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블루 아도니스의 회계 장부, 회의록, 주주 원부, 등기이사 원부 등 페이퍼 컴퍼니 관련 내부 자료를 모두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는 내부 기록이 존재한다.

특히 블루아도니스 관련 자료의 보관처로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지정하면서 C/O (Care of의 약자) 라는 영어 약어를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타파 측은 설명했다. 이 용어는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전재국씨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블루 아도니스의 각종 서류를 보관할 뿐 아니라 회계, 행정 등 전반적인 업무까지 대행해서 관리해준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스타파 측은 덧붙였다.

뉴스타파 측은 또 전재국씨가 2004년 블루 아도니스를 설립한 이후 회사 유지를 위해 설립 대행 회사인 PTN에 계속해서 수수료를 지불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재국씨의 페이퍼 컴퍼니 보도 이후,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의 한국인 직원 2명 가운데 1명이 은행을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타파 측은 전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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