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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삼성보다 비싸게" LG '초강수'


기술 자신감…7월15일까지 예판 '55형 790만원, 65형 1천90만원'

[박웅서기자] LG전자가 보급형 UHD TV를 두고 초강수를 뒀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소니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보급형 UHD TV를 발표한 뒤 이보다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공개한 것.

3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오는 7월15일까지 국내 시장에서 65형(모델명 65LA9700), 55형(모델명 55LA9700) 울트라HD(UHD) TV를 예약판매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4일부터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국 1천100여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구입신청을 받는다. 제품 배송은 예약판매 종료 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예약 판매가는 65형이 1천90만 원, 55형이 740만원이다. LG전자는 65형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55형 구매 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캐시백 혜택을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 5월31일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의 경우 65형 UHD TV는 890만원, 55형 UHD TV는 640만원으로 제품 가격을 밝힌 바 있다.

LG 제품이 65형은 200만원, 55형은 100만원 가량이 더 비싼 셈이다.

이번 65형, 55형 UHD TV 출시에 따라 LG전자는 84형 UHD TV는 물론 55형 올레드(OLED) TV 및 곡면 올레드 TV 등 차세대 고화질 TV 라인업을 모두 구축하게 됐다.

◆업스케일링 기술, 영상 부분 제어 기술 탑재

LG 65형, 55형 UHD TV는 풀HD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를 제공한다.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LG만의 시네마3D 기술도 탑재했다. 패널은 IPS 패널로 색 정확도가 높고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다.

고해상도 데이터 처리 기술인 '울트라HD 업스케일링 엔진'은 UHD 화질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일반 HD급 영상도 UHD 해상도에 맞게 보정해준다.

영상에 맞게 LED 램프가 명암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영상 부분 제어 기술'도 LG UHD TV의 장점이다. LG전자는 LED 소자를 화면 후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풀LED 방식을 적용해 더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구현했다.

◆4.1 채널 '무빙 스피커', 매직 리모컨 등도 제공

이 제품은 또 전면지향 4.1채널 '무빙 스피커'를 탑재했다. 전원이 켜져 있을 때만 노출되는 50W 무빙 스피커는 후면에 배치된 기존 TV 스피커보다 중고음역 음향이 선명하고 영상과 일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TV 후면에는 저음역대를 담당하는 서브 우퍼를 적용했다. 무빙 스피커는 전원이 꺼지면 TV 내부로 모습을 감춰 제품 디자인의 간결미를 유지시켜준다.

음성 인식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13년형 매직리모컨도 기본 제공한다. LG 매직리모컨은 자연어 인식 기능을 지원해 일상적인 대화형 언어도 명령을 수행한다. 음성인식 버튼도 탑재해 사용자가 TV 시청 중 언제라도 버튼을 눌러 스마트TV를 음성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UHD TV 시장, 내년에 올해보다 4배 더 성장

LG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초고화질 T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65형, 55형 UHD TV를 출시했다. 다양한 차세대 T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로서는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이미지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4년 UHD TV 시장이 올해보다 4배 더 성장한 39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UHD TV 시장에서 65형 이하 크기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에 달하는 등 크기가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초고화질 콘텐츠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UHD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TV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연말에는 KBS와 함께 UHD TV용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및 콘텐츠 사업제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84형 울트라HD, 평면/곡면 올레드 TV 등 차세대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65형, 55형 울트라HD TV를 선보였다"며 "강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차세대 화질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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