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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루슨트도 SDN 합류…'누아지VSP' 발표


SDN 전담 '누아지 네트웍스' 설립, SW 기반 네트워킹 혁신 지속

[김관용기자] 네트워크 업계 화두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분야에 한국 알카텔-루슨트도 합류했다.

한국 알카텔-루슨트는 3일 개방형 소프트웨어(SW) 기반 솔루션인 '누아지 가상 서비스 플랫폼(VSP)'을 발표했다. 프랑스어 누아지(Nuage)는 영어 클라우드(Cloud)와 같은 '구름'이라는 뜻으로 알카텔-루슨트의 SDN 핵심 전략이다.

특히 알카텔-루슨트는 SDN 솔루션을 전담하는 사내 벤처 조직인 누아지 네트웍스를 신설해 SDN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실제로 알카텔-루슨트는 4월중 누아지 VSP 솔루션을 프랑스 통신사업자 SFR와 캐나다 통신사업자 텔러스 등 유럽 및 북미 지역 통신사업자의 시범망에 구축할 예정이다.

알카텔-루슨트의 SDN은 데이터센터를 갖춘 대기업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통신사업자가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지일 한국 알카텔-루슨트 사장은 "2011년 통신사업자급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밴드 출시 이후 이번 SDN 비전과 솔루션 발표로 차세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프로비저닝 기술로 효율적인 네트워킹 지원

SDN은 IT 인프라스트럭처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로,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간소화 시켜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SDN은 네트워크의 데이터 전송 부분을 표준화된 하드웨어(HW) 장비가 담당하고 네트워크 제어 기능은 따로 분리해 콘트롤러 SW가 처리하도록 하는 접근법이다. SW 기반의 이 콘트롤러는 인증과 보안, 서비스품질(QOS) 등을 담당한다.

알카텔-루슨트의 누아지 VSP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걸림돌이 되는 데이터 네트워크의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의 데이터센터는 고객이 필요에 따라 가상 서버와 스토리지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인프라의 경우 그 용량을 유연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누아지 VSP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네트워크 전체를 자동화하고 고객별 가상화 영역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네트워크 자원을 요구사항에 맞게 할당하고 배치하는 프로비저닝 시간을 단축시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누아지 VSP는 가상화 서비스 디렉토리와 가상화 서비스 콘트롤러, 가상화 라우팅 및 스위칭 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가상화 서비스 디렉토리는 SDN을 이용하는 고객의 서비스 요구 사항을 정책으로 정의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네트워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상화 서비스 콘트롤러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밍과 SDN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제어장치다.

가상화 라우팅 및 스위칭 엔진은 서버와 IT 자원이 연결되는 가상 머신을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해 가상 머신이 초기화될 때 가상화 서비스 콘트롤러를 연결해 필요한 정책을 요청하고 수신 후 이를 가상 머신에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 정책 정보를 요청받은 가상화 서비스 콘트롤러는 가상화 서비스 디렉토리에서 해당 정책을 받아 가상화 라우팅 및 스위칭 엔진에 적용 가능한 형식으로 전달한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IP솔루션사업부문 김상용 이사는 "알카텔-루슨트는 기존 기술이나 네트워크의 변경없이 SW 솔루션만으로 서버, 스토리지 자원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동되는 유연한 가상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전 세계 SDN 시장 규모를 2013년 3억6천만 달러에서 2016년 3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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