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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범 영림원 대표 "2013의 세 가지 화두"


수익성 개선, 신제품 개발, 조직 혁신 추구

[김국배기자]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올해 스무 살을 맞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의 2013년 화두다.

지난 28일 만난 권영범 대표는 "2013년은 수익성 극대화, 신제품의 성공적 개발, 조직 혁신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욕심을 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 200억, 순이익 15% 달성…수익성 극대화

권 대표가 말하는 첫 번째 토끼는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목표는 매출 200억원 달성. 순이익을 매출 비중의 15%인 30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미 올 1분기 사업수주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고 매출 목표 역시 초과 달성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기능 중심으로 조직 운영 체제을 전환하고 시니어 컨설턴트를 충원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출발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영림원은 지난해 조직체제를 정비했다. 분할된 조직을 영업과 고객 컨설팅, 연구개발, 서비스의 4개 사업부로 통합 재편했고 각 부문장에 책임을 위임했다. 권 대표는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와 혁신을 위한 사내 태스크포스(TF) 팀에 집중했다.

실험적 채용도 감행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50세 전후의 시니어 컨설턴트 17명을 뽑아 3개월 간의 ERP 컨설턴트 교육을 진행하고 올 1월 각 사업부에 배치한 것.

권 대표는 "조직 정비로 사업부 내 결속력이 강화되고 수주 실적이 단지 영업부만이 아닌 공통의 이익이라는 생각이 회사에 퍼지고 있다는 점이 간접적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제품 '통합 스마트 ERP' 시장 공략 첨병 역할 기대

권영범 대표가 기대를 걸고 있는 또 다른 토끼는 신제품 개발이다.

영림원은 현재 ERP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가 결합된 '통합 스마트 ERP' 제품 개발을 목표로 정부의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 3차 과제를 수행 중이다. 올 11월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직접 프로젝트 매니저(PM)을 맡고 있는 권 대표는 향후 이 제품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여 중소기업 대상 SaaS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또 WBS의 성과물을 자사에 먼저 적용하며 내부 역량 강화도 노릴 참이다.

특히 그는 해외 시장 진출의 첨병으로 신제품이 기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권 대표는 "ERP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는 사전 컨설팅에 따른 시간과 비용 때문인데 WBS 프로젝트를 통한 신제품은 컨설팅 서비스를 최소화시키는 도구를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시장은 오랫동안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있어야 한다"며 "올해는 숨을 죽이고 세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집중하고 신제품이 완성되는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 혁신으로 100년 기업 틀 만든다

권 대표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부분은 지속가능한 혁신이다. 권 대표는 이를 위해 자신을 포함한 22명의 인원으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TF팀의 역할은 계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혁신도 '시스템화' 시켜야 한다는 권 대표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는 "어느 조직이든 20년 쯤 되면 노화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경영 프로세스와 기업 문화, 역량 제고 등을 위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 1일 설립 20주년을 앞둔 영림원소프트랩은 현재 국내외 약 7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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