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 하드디스크 파괴 방지 솔루션 무료 배포

[김국배기자]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20일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서 발견된 하드디스크(HDD) 파괴 악성파일을 차단하는 '엔프로텍트 MBR 가드'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20일 오후 발생한 KBS와 MBC, YTN 등 주요언론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일부 금융회사의 전산망 마비 사태는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악성코드 유포에 따른 사고로 진단됐다.

잉카인터넷은 해당 악성파일에 감염됐을 경우 사용자 HDD가 파괴되기 때문에 기존의 백신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악성파일은 PC부팅 시 중요한 하드디스크의 MBR 영역 값을 파괴하기 때문에 감염 후 사용자의 PC부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며 모든 데이터 또한 파괴된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는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변종 악성파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해당 파일에 감염 시 PC부팅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기존의 백신으로는 원천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악성파일이 추가 유포될 수 있는 만큼 사용자는 각종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전용 솔루션을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 MBR 가드'는 홈페이지(http://www.nprotect.com)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번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원천적으로 치료하고 복원해주는 소프트웨어는 아니며 MBR 파괴를 보호함으로써 PC가 부팅되지 않는 증상을 해결해주는 기능만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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