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조치 있을 것" 경고

[정미하기자] 정부는 오는 22일로 예정된 일명 '다케시마의 날'(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 행사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시마네현 당국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하고 또 여기에 일본 중앙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사의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같은 행동들은 거듭 말했듯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한일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있어서는 안될 행사와 행동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탄스럽게도 일본이 이러한 행사를 개최한다면, 또 중앙 정부 인사가 행사에 참석한다면 그에 따른 우리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가진 정례회견을 통해 차관급 인사인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을 이 행사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시마네현(島根)이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시마네현 마쓰에시 소재 현민회관에서 열리며 중앙 정치인들과 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또한 극우 논객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강연과 대담을 할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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