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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패션은 스팀펑크스타일이 주도"


IBM 소셜감성지수 발표, 스팀펑크 스타일 패션 트렌드 제안

[김관용기자] 향후 2년간 패션산업의 트렌드는 과학소설의 한 갈래인 '스팀펑크(Steampunk)' 스타일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팀펑크'는 원래 빅토리아 시대의 기술과 의상, 사회적 관습에 영감을 받아서 새로운 세계를 그려내는데 초점을 맞춘 과학 소설의 하위 장르다. 1999년 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가 대표적인 스팀펑크 스타일의 영화다.

IBM은 14일 트위터, 블로그, 게시판, 기타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대중의 의견을 분석해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는 'IBM 소셜감성지수(IBM Social Sentiment Index)'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IBM이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해 50만 건 이상의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뉴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팀펑크 스타일은 이미 매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음악 스타일로도 전이된 데 이어 의류나 액세서리의 수작업 기반 소량 제작에서 대량 기성 상품 생산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부터는 비주류에 머물던 스팀펑크 스타일이 프라다와 같은 고급 패션계로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IBM은 이같은 온라인 트렌드의 변화를 감안해 스팀펑크 스타일이 오는 2014년까지 대중 의류, 소품, 그리고 액세서리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IBM 소셜감성지수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스팀펑크에 관한 소셜 미디어의 채팅 규모가 12배나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무려 24개 이상의 미국내 백화점과 전문점이 스팀펑크 스타일을 적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팀펑크에서 영감을 받은 2010년 뉴욕시 코믹콘(ComicCon) 행사 이후 온라인 상에서 스팀펑크에 대한 채팅은 전년대비 296%나 급증했다. 이번 분석에서도 실제 스팀펑크 패션에 대해 얘기하는 네티즌의 3분의1은 게임 사이트에서 발견됐다.

지난 3년동안 스팀펑크에 대해 언급한 비율은 트위터가 페이스북보다 무려 6배나 많았다.스팀펑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30세 이하의 여성이라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이번 조사결과 스팀펑크에 대해 언급하는 네티즌의 63%는 30세 이하이며, 스팀펑크에 대한 70%의 트위터 멘션과 84%의 핀터레스트 핀(이미지)은 여성들이 차지했다.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이상호 상무는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이번 스팀펑크 트렌드 예측과 같이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트렌드와 고객의 실시간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상품 개발을 통해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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