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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어 UHD TV' 유럽 시장 출격


모나코서 '삼성구주포럼' 개최하고 전략제품 발표

[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고급형 TV·생활가전 제품으로 유럽시장 석권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올해의 첫 번째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행사인 '삼성구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거래선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최신형 스마트TV와 BMF 냉장고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소비자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혁신 제품으로 유럽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혁을 불어넣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삼성 TV는 지난해 유럽에서 팔린 전체 TV 3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연합(EU) 주요 24개국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31%, 매출 기준 36%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초대형 UHD TV와 2013년형 스마트TV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궁극의 TV 시청 경험'을 제공, 유럽 시장을 지속 선도할 방침이다.

◆유럽형 디자인 'F8500' 등 스마트TV 최초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구주포럼에서 스마트TV 'F8500'을 최초 공개했다. LED TV 'F8500'은 TV 본체와 스탠드가 일체화된 '매그넘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고급스러운 조각상 형상의 이 제품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프리미엄 디자인과 쿼드코어 프로세서, 추천기능과 신규 스마트 허브 등으로 무장한 2013년형 스마트TV인 LED TV 'F8000'과 'F7000' 시리즈도 40~70인치 대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2013년 형 스마트TV는 실시간 방송프로그램 및 VOD를 개인별 취향에 맞춰 알아서 추천해준다. 또 TV를 켜는 순간 번거로운 채널탐색 없이 볼만한 프로그램을 추려서 제공한다.

음성 인식 기능도 한층 진화했다. 특정 키워드 없이 "뭐 볼만한 거 없어?" 등 일상적인 용어로 대화하듯 TV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버튼 없이 원하는 채널을 손으로 쓰거나 스크롤 해 사용하는 터치 리모콘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12년형 스마트TV 7·8·9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최신 스마트TV의 사용환경(UI)과 새로운 기능을 기존 TV에서 똑같이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삼성전자는 85인치 UHD TV '85S9'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214cm 대형 화면이 테두리 안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일반 TV스피커보다 6배 높은 120와트의 스피커 출력으로 최고급 입체 음향을 전달한다.

◆윤부근 사장 나서 미래가정의 모습 펼쳐 보여

삼성전자 CE 부문장 윤부근 사장은 이번 행사에 직접 나섰다. 윤 사장은 특히 10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인 삼성 생활가전 제품으로 변화할 미래가정의 모습인 '삼성 홈스토리'를 제시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11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에 이어 유럽 생활가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윤부근 사장은 "TV,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이 집중할 분야는 생활가전"이라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혁신적인 가전제품으로 미래의 집을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생활가전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R&D)-디자인-생산의 3각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역별로 독일에서는 유럽 라이프스타일 연구소를 두고 유럽인 삶의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가전제품 디자인을 발굴 중이다. 폴란드에는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들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이번에 선보인 생활가전 제품 중에는 프렌치도어 냉장고, 오븐, 로봇청소기 등이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현지에 특화시킨 제품들로 주목을 끌었다.

카운터뎁스 프렌치도어 냉장고(모델명 RF24)는 특별히 유럽 시장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유럽의 주방 가구와 깊이가 같고 냉동실 서랍 높이가 싱크대 라인과 일치해 일체감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시킬 수 있다.

새롭게 출시한 70L 대용량 빌트인 오븐(모델명 NV70F7)도 하나의 오븐 안에서 온도와 시간설정이 다른 두 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쿠킹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유럽용 로봇청소기 '나비봇 코너클린'은 청소 중 장애물을 인식하면 양쪽에서 팝아웃 브러시가 자동으로 동작하며 벽 모서리 등 구석진 곳도 원활히 청소해준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80㎜의 초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A+++'를 달성한 BMF 냉장고도 출시했다. 버블 드럼세탁기는 세계 최초 이중사출 기술로 구현한 크리스털 글로스 디자인과 더불어 디지털 인버터 모터로 효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매출 기준 40.6% 의 점유율로 선두를 이어 갔다. 특히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에서 판매된 양문형 냉장고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삼성 제품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 서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별 신제품 및 전략 발표 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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