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다음TV가 TV 안으로 쏙 들어갔다.
스마트기기 개발 기업 브릴리언츠(대표 배재훈)는 다음TV 플랫폼을 탑재한 일체형 스마트TV '브릴리언츠 다음TV 인사이드'를 오는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브릴리언츠TV'는 그동안 셋톱박스로 제공됐던 다음TV 플랫폼을 최초로 스마트TV 내 장착했다. 이로 인해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유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150개 채널 3만5천여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32인치 모델인 이 제품의 가격은 온라인 판매 기준 59만9천원. 기존 스마트TV는 물론 스마트 기능이 없는 같은 크기의 일반 TV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 브릴리언츠는 이후 42인치 TV와 47인치 TV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브릴리언츠TV에는 기존의 TV 솔루션 기반 칩셋 대신 모바일 솔루션 기반 칩셋을 적용해 느린 반응 속도와 파일 호환성 등의 문제를 개선했다.
이 제품은 또 블루레이 수준의 고화질 동영상 재생은 물론 PC처럼 거의 모든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 수신 감도가 두배 이상 높은 '미모 와이파이'(MIMO WiFi) 2.4G를 채용, 와이파이 기능도 강화했다.
제품 AS는 전국 대우 AS센터에서 가능하다.
지난 4월 셋톱박스 형태로 출시된 '다음TV'는 검색, 키즈, 클라우드, TV팟 등 포털사이트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를 TV에 최적화했다.
다음TV는 키즈 채널과 스포츠 채널, 다음 tv팟 등은 물론 EBS존과 같은 VOD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 '푹'(pooq)과 영화&시리즈 등을 통해 유료 콘텐츠도 구입 가능하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는 IT디바이스의 사용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어진 것처럼 이제 스마트TV로까지 확장되는 '제3의 IT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2013년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누구나 스마트한 디지털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차세대 스마트TV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스마트TV 판매는 전체 TV 수요의 50% 수준인 131만대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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