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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년 일자리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경제 정책의 중삼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채송무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7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청년 타운홀미팅 2030과의 대화'에서 취업준비생·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고졸 구직자·취업 준비생 등 청년층과 만나 "요즘 우리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어려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얼마나 절망에 빠져 있는지를 느끼게 되고 가슴이 막막해진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청년 문제의 핵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자신이 공약한 청년 고용할당제 등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가 너무 부족한데 청년 고용할당제로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해마다 전체 고용자의 3% 이상은 청년들을 고용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우리 경제 정책의 중심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대중소기업 상생 문제를 해결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청년 고용할당제가 제도화되지 못한 것은 우리가 그동안 시장만능주의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라며 "규제는 나쁘지 않다. 특히 경제 민주화, 복지 확대 등을 위한 규제들은 이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제 우리 고용을 대기업이 해결하지 못한다. 이제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 정책의 중심에 놓고 그들을 중견 기업으로 육성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것은 처우가 너무 나쁘기 때문인데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거래 관계가 불공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현안인 반값등록금과 젊은 층 주거 문제 해결 의지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공립대는 바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하고 사립대도 천천히 시행하겠다"며 "사립대는 막연하게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 노력 등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대학이 적립금을 쌓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교육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왜 지금 대학생이 낸 등록금을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나"라며 "적립금도 당장 교육목적에 쓰이고 등록금을 낮추는데 쓰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층 거주에 대해 문 후보는 "대학이 조금만 태도를 바꾸면 기숙사를 지을 수 있는데 거기에 국가적 지원도 해줄 수 있다"며 "이를 넘어 젊은 층들이 주거 문제가 심각한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1인 가구를 위해 공공원룸텔을 많이 지어야 한다. 해마다 임대주택 10만호를 짓겠다고 했는데 이 중 적어도 1만호는 공공 원룸텔로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젊은 층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작년과 재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젊은층들이 선거를 좌우하니 당장 정당들이 젊은 사람들을 대접하지 않나“라며 "이런 식으로 젊은 이들이 참여하고 투표하면 세상을 바꾼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참여도 옛날처럼 최루탄을 맞으면서 길거리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힘든 참여를 하지 않아도 제대로 투표에만 참여하고 평상시에 우리가 요구하는 바를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기만 해도 우리 사회를 많이 바꿀 수 있다"며 "우리 정치를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꼭 좀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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