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양 서울대 교수 10월 '이달의 과학자상' 수상

나노기술-생체모사공학 접목…피인용수 4천회 넘어


[박계현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곤충의 몸체에 있는 미세한 섬모 구조에서 착안해 다양한 미세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 공로로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갑양 교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나노기술을 생체모사공학과 접목해 연구했다. 최근에는 딱정벌레 날개의 잠금장치 원리를 이용해 사람의 피부가 감지하듯 당기거나 비트는 미세한 자극에도 반응할 수 있는 얇고 유연한 센서를 개발했다.

100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센서는 고분자 섬모를 위·아래로 붙여 샌드위치 모양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 성과는 2012년 8월 네이처 머터리얼즈 지에 게재된 바 있다.

생체신호를 피부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은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단계에 불과하다. 현재의 센서들이 피부처럼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복잡한 제작과정을 거친 많은 양의 미세소자들이 필요하다.

서갑양 교수는 지난 10년간 생체를 모방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응용해 과학인용색인(SCI) 저널에 18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현재까지 발표한 다수 논문들은 네이처 머터리얼즈,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나노레터스,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등에 게재돼 지금까지 총 피인용 횟수(논문의 질적 수준 평가 척도)가 4천회를 넘어섰다.

서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기존 연구를 분석하고 관찰해 보다 창의적인 연구를 해나가겠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연구를 수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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