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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속 '고쳐입기-재활용' 각광


[홍미경기자]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인해 가정경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경제가 흔들리면 가장 타격을 보는 것은 의류비 등 사치품목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의류비 절약을 위해 집에서 재봉틀을 이용해 간단한 리폼과 업사이클을 하거나 플리마켓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는 4~6월 사이 의류 리폼에 필요한 재봉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으며, 단추와 지퍼 등 의류 부속 자재 판매량도 함께 급증했다. 수선집에서 제품을 맡기지 않고 직접 의류를 수선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간단한 방석과 쿠션과 같은 생활 소품과 자신만의 옷과 액세서리를 만들려는 주부들이 늘었기 때문.

리폼과 리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리폼을 알려주는 동호회와 카페 역시 활성화 되고 있다. 재봉틀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부라더미싱이 운영하는 소잉팩토리는 홈패션을 비롯해 수선, 인테리어, 퀼트 등 다양한 재봉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셀프 미싱A/S 방법도 익힐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카페와 홈페션 공방이 함께 있는 아지트는 단기간에 제품을 완성하는 일일 과정부터 1개월 단위의 정기 수업 커리큐럼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주부뿐만 아니라 직장인, 여대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외에 핸드 메이드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 활성화와 솜씨 좋은 파워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통해 밖에서 금액을 지불 하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하게 배울 수 있다.

의류 브랜드에서는 업사이클과 환경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친환경 패션브랜드 이새와 리블랭크, 에코파티 메아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새에서는 업사이클링의 대중화와 친환경 패션 실천을 위한 '알 프로젝트(R-Project)'를 가동, 이를 위해 '2012 R-Project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알 프로젝트는 재활용하다(Recycle), 재사용하다9(Reuse), 재탄생하다(Reborn) 등을 주제로 옷으로 만들어지지 못한 자투리 원단을 이용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소품을 제작하는 이새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업사이클링(Up-cycling)에 초점을 맞춘 자유 디자인과 2012년 이새의 콘셉트인 '소원(작은 정원)'을 모티브로 선택하면 된다. 의류, 가방, 목걸이, 브로치 등이며 이새 블로그에 제작한 제품 과정 컷을 올리면된다. 최종작품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9월 중순 중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새 홈페이지(www.isae.co.kr)을 참고하면 된다.

리플랭크에서는 클로젯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클로젯 프로젝트는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가방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로 유행이 지난 옷과 버리기 아까워 장롱에 넣어두기만 했던 옷을 전달하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가방으로 만들어 주는 업사이클 프로젝트이다.

에코파티메아리에서는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물건들을 상품화 시켜 판매 한다. 필요 없는 옷과 쇼파의 가죽 패브릭을 기증하면, 새로운 가방과 소품 등으로 재탄생 시키며 판매 수익금의 전부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된다.

리폼과 업사이클 이외에 플리마켓(Flea Market)을 이용하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쉽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플리마켓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으며, 참여 방법도 간단해 젊은 사람은 물론이고 가족단위로 많이 참가하기도 한다.

뚝섬 벼룩 시장은 아름다운 가게와 서울시의 공통주최로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장소는 뚝섬 한강 공원 내 청담대교 아래에서 진행되며 3~10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수익금 중 10% 이상을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해 더욱 뜻깊은 행사이다. 판매 희망자는 해당일 전 일요일까지 플리마켓 홈페이지(www.flea1004.com)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홍대 벼룩시장은 서교동 홍대 어린이 공원 안에서 진행되며, 홍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트 벼룩 시장으로 특화 되어 있다. 3~11월 매주 토, 일요일 1~6시까지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서초 토요 문화 벼룩시장은 서초구 주관으로 개최되며 방배 2동 복개도로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홈페이지(www.seocho.go.kr)을 통해 접수 하면 추첨을 통해 자리를 내준다. 플리마켓 외 거리 콘서트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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