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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TE 효과 빛나…마케팅비·매물 우려는 리스크


[이혜경기자]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에 대해 1일 증권가에서 LTE 효과에 호평을 보내는 한편,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LTE 가입자 급증으로 ARPU(가입자당 매출)가 급상승한 점에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러나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와 LTE망 구축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LTE 효과 "놀랍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2조79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8% 하락한 31억원, 당기순손실 321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익 부진은 마케팅비와 LTE망 구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이자 부담 등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 실적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ARPU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무선 ARPU가 2만9282원을 기록, 지난 1분기 2만6645원보다 9.9% 성장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통신주의 고질적 문제였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높은 ARPU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평균 ARPU가 3만원 이상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의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마케팅 경쟁 완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무산 ARPU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LTE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겨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800원에서 8700원으로 올렸다.

◆ 마케팅비, 대규모 매물 우려 등은 부담

KTB투자증권의 송재경 애널리스트는 높은 ARPU 상승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3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낮은 이익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LTE 가입자 증가는 긍정적이나 높아진 유치비용은 고객당 마진 감소로 연결되고, 매출할인요금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이익개선시점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 LTE 선점 효과가 희석되고 있으며, 빠른 순부채 증가세도 부담이라고 봤다.

이어 연내 처리할 자사주 지분이 15.99%, 한전이 보유한 LG유플러스 지분 7.46%의 매각 등 총 23.5%의 지분이 주식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문제로 거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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