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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소니 베꼈단 주장, 증거 채택 말아야"


애플, 재판부에 요청…수용여부에 관심

[김익현기자] "아이폰은 소니 디자인을 베낀 것"이라는 삼성의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해 애플이 반격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 계열인 올싱스디지털에 따르면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아이폰이 소니 제품을 베낀 것이라는 삼성 측 증거 자료를 재판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삼성 쪽 주장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애플은 소니 제품을 베꼈다는 주장은 이미 다른 판사가 증거 자료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삼성 측이 이번 재판의 증거 발견 기간이 지난 뒤에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기한이 지난 뒤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애플 쪽 주장이다.

애플은 또 삼성이 근거로 제시한 '비즈니스위크' 기사에 소니 제품 사진이 없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심원들이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삼성과 애플 간의 역사적인 특허소송은 오는 30일 새너제이 법원에서 시작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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