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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지인 기반 소셜데이팅 등장


연락처나 SNS 인맥 활용해 신뢰성 확보

[민혜정기자] 연락처나 SNS 인맥을 활용하는 지인 기반 소셜데이팅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프로필을 중심으로 회원을 매칭해주는 기존 소셜데이팅 서비스와 다르다. '지인' 중심의 매칭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데이팅' 업체는 약 70여개에 달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매칭' 방식에 변화를 준 서비스들이 생기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소셜데이팅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매칭 이용권을 비롯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한다"며 "다른 온라인 서비스에 비해 수익모델이 확실해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데이팅이란 온라인을 통해 신원이 확실한 남녀회원들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서로의 사진, 프로필, 키워드 등을 통해 원하는 상대를 소개받을 수 있다.

그 동안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프로필을 기반으로 이상형이나 취미, 특기 등을 고려한 매칭 알고리즘을 사용했다.대표적으로 '이음', '정오의 데이트', '이츄' 등의 서비스가 있다.

반면 최근 등장한 지인 기반의 소셜데이팅 서비스는 연락처나 SNS에 등록된 명단을 활용해 소개팅 서비스를 한다.

이들은 연락처와 SNS를 기반으로 '친구의 친구'를 소개하는데 '팅팅팅', '메이트트리', '데이트프레소' 등이 있다.

'팅팅팅'은 이용자가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 친구를 다른 이용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전화번호에 있는 친구 6명을 골라 자신의 '보드'에 올려놓으면 된다. 다른 이용자들은 이 보드를 보고 '포크' 그림이나 'WOW'(와우)버튼을 눌러 호감을 표시할 수 있다. 누가 누구에게 호감이 있는지는 보드에 친구를 등록해 놓은 주선자만 알 수 있다.

'팅팅팅' 관계자는 "친구가 주선하는 서비스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팅팅팅'은 선별된 정보를 편집해서 보여지는 큐레이션 서비스의 일종이다"고 말했다.

'메이트트리'는 동일한 연락처를 가지고 있으면 매칭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A라는 친구의 전화를 B와 C가 갖고 있다면 B와 C는 매칭된다. 단, B와 C는 '메이트트리'에 가입 돼 있어야 한다.A는 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4번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을 수 있다. 1명은 무료로 소개받을 수 있지만 2번부터는 가상화폐를 구입해야 한다. 메이트트리의 수익은 여기서 발생한다.

메이트트리를 만든 스마트컴즈의 주으뜸 기획팀장은 "지난 4월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현재 회원수는 3만명, 일 이용자수는 5천명 정도"라며 "이용자가 직접 소개팅을 주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트프레소'는 친구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소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아이디로 가입하면 하루에 한번 친구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소개받을 수 있다.

'데이트프레소'는 지난 4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고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도 기존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매칭 방식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관계자는 "기존 소셜데이팅은 검증된 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잘 모르는 사람과 매칭되는 데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이용자가 있었다"며 "이 요구를 파악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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