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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영업사원들에게 "지금은 수박한통이지만…"


[강은성기자] LG유플러스 영업사원 1천267명은 지난 18일 초복날 큼지막한 수박 한통씩을 각각 집에서 배달받았다.

영업총괄을 맡고 있는 김철수 LG유플러스 부사장이 영업사원 전원에게 초복맞이 수박을 보낸 것이다.

한여름 영업현장에서 뛰느라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복날을 맞아 시원한 수박이라도 대접하고 싶어 보냈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 부사장이 수박을 보낸 속마음에는 좀 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7월1일 LTE 상용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는 동안 이 회사 영업사원들은 그야말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다녔다.

어느회사 영업사원인들 현장 근무의 어려움이 없겠냐마는,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 이후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휴가도 반납한 채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힘들다고 볼멘 소리를 할 법한데, 오히려 굉장히 즐겁게 일을 하더라구요. 사실 그동안 현장 영업을 나가도 3위 사업자로서 '경쟁사에 비해 '이것'이 제일 낫다'고 변변히 내세울 게 없었는데 이젠 LTE가 있잖아요. LTE에 있어서 만큼은 LG유플러스가 1위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어서 영업할 때도 신이 난다고 직원들이 말해줄 때마다 마음이 너무나 짠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철수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이같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수박을 선물했다.

마음 같아선 휴가철을 앞두고 상여금이라도 두둑히 주고 싶었지만, 아직은 회사 전체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LTE 투자 및 고도화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박으로 직원의 노고를 달랬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그래도 이런 수박 한 통으로 정말 기뻐하는 직원들을 보니 마음까지 다 뿌듯하다"면서 "내년 여름엔 직원들에게 수박보다 더 좋은 것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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