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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으로 신생아 감염률 93%↓


[정기수기자] 지난 10년간 B형간염 보균자 산모를 대상으로 예방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체 신생아 15만 명 중 14만 명 정도에게 항체가 생성돼 93%의 신생아가 B형간염 발생 위험에서 해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10주년을 맞아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환자 발생률을 93%가량 감소시키고 의료비 역시 3천751억원가량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12일 밝혔다.

주산기감염이란 임신 28주부터 출산 후 1주일까지 B형 간염이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것을 말한다.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은 이를 막기위해 B형간염 보균 산모의 아이에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고 항원·항체검사 등에 필요한 의료비 전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기간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6만6천명, 면역글로불린 없이 백신만 접종했을 때 3만3천명의 태아 감염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태아 감염 환자는 4천580명에 불과했다. 결국 예방사업을 통해 무방비로 감염됐을 6만6천명 가운데 93%를 감염으로부터 구해낸 셈이다.

또 지난 10년간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174억원에 불과해 예방조치를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해 3천751억원의 의료비용도 절감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0년 후에는 B형간염의 주산기감염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B형간염 보균 산모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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