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정두언 부결', 불법대선자금 수사 막는 방탄 투표"

[채송무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전날 있었던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투표'라고 맹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두언 의원의 체포 동의안 부결은 새누리당이 약속을 저버린 것 뿐 아니라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투표"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방탄 투표가 불법 대선자금의 뇌관을 터트리는 것을 봉쇄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의 입장 표명이 없다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왜 어제 역사의 현장에 없었나. 이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불법 대선자금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제가 사용한 대선자금 용처를 확실히 공개해 국민이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하겠다. 대통령 친인척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산 변동을 공개할 것이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상시 감독할수 있는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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