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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또 '사상 최대' 기록할 듯


6일 잠정치 발표…영업이익 전년비 2배가량 예상

[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6일 2012년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증권가 등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초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7조원 달성은 무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 업계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은 49조~51조원, 영업이익은 6조4천억~6조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예상치 정도만 기록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6조4천억원 이상을 기록하면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1분기 5조8천500억원 갱신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2분기 3조7천500억원의 영업이익들 기록한 바 있다.

7조원 영업이익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예상을 상회한 낸드 가격 하락폭 및 모바일 D램의 가격 하락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및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선전 ▲앞서 갤럭시S3 출시 예고로 인한 갤럭시S2 수요 감소 등이 지목되고 있다.

또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 내 네트워크 장비 부문과 IT 부문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가 실망스러울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고 3분기 등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이미 시장의 컨센서스가 6조7천억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부정적 주가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2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실적 전망의 초점이 3분기 실적호조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영주 연구원 역시 "다양한 영업 환경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었음에도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이어 분기 실적 사상 최고치를 큰 무리 없이 갱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조원을 뛰어 넘어 7조2천억~7조5천억, 많게는 8조원 달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안성호 연구원은 "갤럭시S3 판매호조에 따른 정보통신 실적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14라인 가동률 상승과 32nm 비중 확대 및 모바일 메모리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호조가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AMOLED 판매호조 등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과 출시를 앞둔 아이폰5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 모멘텀도 예측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메모리 제품 가격의 안정 및 AP 매출 확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가격 안정과 출하량 증가, 갤럭시S3의 풀 스트레치 등을 3분기 원동력으로 꼽았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3분기 갤럭시S3의 출하가 2천만대를 넘어설 경우 IM 부문의 수익성을 상향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IM(정보모바일) 부문 영업이익만 4.9조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공식적인 2분기 실적 발표는 이달 말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가 끝난 다음달 첫째 주 금요일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고 마지막 주에 확정 실적을 발표해 왔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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