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곰스 구글 부사장 "구글의 시작과 끝은 '검색'"


"완벽한 검색엔진은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김영리기자] "구글 검색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가져다 주는 것이다."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만난 벤 곰스 부사장은 구글의 검색 철학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13년간 구글에서 검색을 담당해온 곰스 부사장은 구글은 설립 초기와 마찬가지로 검색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모든 구글 직원(구글러)들의 공통 목표는 가장 완벽한 검색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구글에선 작은 검색 박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선 검색 엔진이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검색 과정은 이용자가 구글에 검색어를 입력하기 한참 전부터 시작된다. 구글은 월드와이드웹을 돌아다니는 웹 크롤러 또는 스파이더라는 로봇을 이용해 링크에서 링크로 이동해가며 웹페이지를 검색한다. 수백만 페이지의 책과 같은 웹에서 구글의 역할은 그 책의 색인을 생성하는 것이다.

구글 검색엔진은 200개 이상의 신호를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수백만 페이지 및 콘텐츠 중 사용자의 검색어와 가장 관련된 답변이 무엇인지 결정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순위 산정 알고리즘을 1년에 500회 이상 개선한다.

곰스 부사장은 "이용자들의 의도를 이해하고 완벽한 답을 알려주기 위해선 사람들이 검색창에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는지 전 세계의 모든 문서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글이 선보인 '지식 그래프'가 그 일환이다. 지식 그래프는 사람들이 원하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5억개 이상의 인물, 지역, 사물 정보를 담고 있다.

단순 키워드와 질의어의 매칭에서 벗어나 질의어가 갖고 있는 의미까지 분석해 결과를 보여주는 것.

곰스 부사장은 "지식 그래프는 랜드마크, 도시, 유명인, 영화, 예술작품 등 구글 정보 중 관련성 있는 내용을 바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며 "이는 차세대 검색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로, 차세대 검색은 웹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고 좀 더 사람과 유사하게 세상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타지마할'을 검색했을 때 사원을 의미할 수도 음악가를 의미할 수도, 레스토랑을 의미할 수도 있다. 구글 지식그래프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사용자의 검색 결과를 실제 의미하는 대상으로 좁힌다.

곰스 부사장은 "검색 서비스의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라며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구글은 그들 하나하나의 특성에 맞춰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운틴뷰(미국)=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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