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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애플, 연봉 2만5천弗 직원 수두룩" NYT


"경영진 등 일부 빼고 판매직 등은 박봉"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중국 납품공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애플이 이번엔 미국 매장직원들의 낮은 급여수준 등으로 또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를 조짐이다.

미국내 애플직원 대부분이 애플스토어 등 소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당수가 미국 근로자의 평균연봉에도 못미치는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애플의 미국내 임직원 4만3천명 중 3만명 정도가 애플스토어 등 소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의 연봉수준이 2만5천달러(한화 약 2천900만원)선에 그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세계에 327개의 애플스토어를 운영중이며 지난한해 판매규모는 1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 직원 1인당 47만3천달러, 평방미터 당 5천647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미국내 소매점 판매중 최고 수준. 실제 미국 소매업체 분석기관인 리테일세일즈(RetailSails)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의 면적당 매출은 미국 소매점 평균치의 17배 수준이고, 2위를 차지한 티파니보다도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애플스토어가 세계 최고 수준을 차랑하는 애플 실적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직원 충성도에 비해 대우는 인색하다고 매체는 꼬집었다.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3만9천300달러였다.

더욱이 이는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과 가치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또 팀 쿡 CEO 등 경영진의 대우와 비교할 때도 대조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팀 쿡 CEO는 성과에 대한 주식 보상 등으로 현재 보유중인 애플 주식의 평가가치만 5억7천만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이들에 대한 임금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나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임금 정보 사이트 페이스케일(Payscale)에 따르면 애플 5년차 미만 평균연봉은 4만9천1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같은 근속연도의 평균 연봉 5만7천10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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