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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소프트 "'PCRE 전수조사' 기술로 네트워크 보안시장 공략"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 바꿀 신기술로 승부"

[김수연기자] 인프니스네트웍스와의 기술 협력으로 네트워크 보안시장 진출을 선언한 루멘소프트가 '정규표현식(PCRE) 전수조사' 기술로 '조용한' 네트워크 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겠다며 선언했다.

장만호 루멘소프트 대표는 기술 개발 제휴사인 인프니스네트웍스(대표 김세곤)와 30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유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원천 기술과 인프니스네트웍스의 기술을 결합시켜 네트워크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능 저하 이슈를 해결한 '정규표현식 전수조사' 기술로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루멘소프트는 오는 6월 양사의 기술을 연동한 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정체된 네트워크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이제 막 진출한 루멘소프트가 이처럼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인프니스네트웍스가 개발한 '정규표현식 전수조사' 기술 때문이다.

'정규표현식(Regular Expression)' 조사는 모든 네트워크 패킷을 특정한 공격 패턴과 비교해, 해당 패킷이 정상인지 해커의 공격인지를 판별하는 기술.

이러한 '정규표현식' 조사는 패킷의 공격성 여부를 판별하는 또 다른 방식인 단순문자열 조사에 비해 정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네트워크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어, 대부분의 네트워크 보안장비에는 '정규표현식 표본조사 방식'이 채택돼 왔다.

'정규표현식 표본조사 방식'은 일부 패킷에 대해서만 '정규표현식' 조사를 하고 나머지 패킷에 대해서는 단순문자열 조사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정규표현식 표본조사 방식'이 디도스 공격과 우회 공격에 취약하다는 맹점이 있음에도 성능 이슈 때문에 보안업체들은 차선책으로 이를 채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인프니스네트웍스는 4년 반이라는 기간에 걸쳐 모든 패킷에 '정규표현식' 조사를 적용(정규표현식 전수조사)해도 네트워크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네크워크 보안 제품에 도입했다.

루멘소프트는 '정규표현식 전수조사' 기술과 자사 좀비PC 보안, APT 공격대응 기술 등 엔드포인트 보안기술의 강점을 접목시킨 네트워크 보안 제품 '터치엔 솔리게이트 RxIPS (TouchEn Soligate RxIPS)'와 통합보안솔루션(UTM)을 오는 6월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제품은 방화벽, IPS, VPN 등의 네트워크 보안 기능과 유해사이트 차단, 스팸 차단, 콘텐츠 보안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

장만호 대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망한 올해 IPS, UTM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7% 성장한 1천450억 원"이라며 "정체된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루멘소프트가 인프니스네트웍스와 함께 선보이게 될 제품으로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곤 인프니스네트웍스 대표는 "그 동안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기술의 정체로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돼 왔다"며 "이번에 출시할 제품이 '정규표현식 표본조사'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을 대거 대체하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각각 100억 원, 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프니스네트웍스와 루멘소프트는 이번에 출시될 네트워크 보안 신제품으로 최대 5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사 모두 올해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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