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석 사장, "포털이 제공할 수 없는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겠다"


다음주 의료전문 앱 '굿닥' 론칭

[민혜정기자] "전문 영역을 서비스해서 포털이 제공할 수 없는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업계는 10년만에 스타트업 붐이 다시 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대열에 동참한 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굿닥'(GooDoc)의 임진석(30) 사장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서울 역삼동 굿닥 사무실에서 만난 임 사장은 다음주 론칭을 앞두고 몹시 분주해 보였다. 생각보다 많은 20여명의 직원들도 컴퓨터 모니터와 전화기 앞을 떠나지 못했다.

굿닥은 이용자가 지역과 진료 받을 과목을 선택하면 실제 진료중인 해당 의사의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진료 예약도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진료 시간을 예약해 병원에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미국의 '작닥(Zocdoc)'을 벤치마킹했다.

"그동안 의료정보는 '정보 비대칭'이 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소비자는 공급자가 제공하는 제한적 정보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소비자에게 자신에 맞는 병원과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포털이 전체 영역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개별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포털이 다룰 수 없는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저희 굿닥도 그 중 하나인 의료영역을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사장은 지난 2011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육성하고 지원할 첫 번째 스타트업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로 선정됐다. CEO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했는데 600명이 넘게 지원했다.

국내 최초로 구글에 인수됐던 테터앤컴퍼니를 만든 노정석 아블라 컴퍼니 사장, 신현성 티켓몬스터 사장, 투자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미국의 인사이드벤처파트너스가 의기투합해 패스트랙아시아를 만들었다.

임 사장은 창업 아이템부터 마케팅, 경영 노하우 등 전반에 걸쳐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지원을 받았다. 돈만 투자하고 지원받는 구조가 아니라 공동 창업의 형태에 가깝다.

이 같은 모델은 대표로서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위험부담은 줄일수 있지만 '구속감'을 느낄 수도 있다.

"저도 다른 회사를 운영해 본적이 있지만 인적자원이 정말 부족합니다. 그런데 굿닥 직원만 20명이 넘습니다. 여러사람의 의견을 통해서 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패스트트랙아시아와 수익 배분에 관해서는 "합리적으로 나눌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수익은 "병원 쪽에 예약 솔루션을 판매해 얻을 것이다"며 "'광고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외에 병원으로부터 받는 돈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올해 한국나이로 30살이다.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임진석 사장은 대학 재학시절을 포함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8년여를 일했다. 지난 2010년에는 팀장자리에도 올랐다.국내 대형포털 최연소였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그는 2005년에 '더리얼무브먼트'라는 티셔츠 브랜드를 만들었다. 2010년에는 소셜커머스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소셜커머스 메타 사이트 '올쿠'를, 2011년에는 펜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레스티'라는 사이트를 론칭했다.

임 사장은 만족할만한 성과와 미미한 성과를 다 얻어봤다. 이 때문에 작은 성공이나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아 보였다.

다음주면 임 사장은 4 번째 창업을 하게 된다. 그는 "6개월 내에 회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병원도 좋은 곳이 많은데 신뢰성의 문제로 그 동안 종합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 앱을 통해 동네에 숨어 있는 '명의'가 많이 발견됐으면 좋겠습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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