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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져" 뿔난 노키아 주주, 집단소송 제기


"윈도폰 루미아 실적부진, 경영부실로 주주 피해"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윈도폰을 앞세워 반격을 모색했던 노키아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기대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에 앞서 실적이 더 악화된 탓이다. 성난 노키아 주주들이 경영진들의 경영부실을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 경영진 교체 논란도 고개를 들 조짐이다.

노키아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로빈스 겔러 러드만 앤 다우드 로펌를 소송 대리인으로 노키아 경영진이 윈도폰을 통한 실적개선을 장담했지만 오히려 실적이 악화돼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스 겔러는 성명을 통해 "노키아는 윈도폰 운영체제(OS)로 전환하면 스마트폰시장내 입지 약화를 끝낼 수 있다며 주주를 호도했다"며 "지나달 실적발표에서 확인했 듯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로빈스 갤러는 노키아 주주를 대신해 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노키아도 공식 입장을 통해 대응방침을 표명했다.

한편 노키아는 1분기에 적자를 기록,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투자등급도 '부적격'까지 떨어지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한 상태.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스티븐 엘롭 CEO 등 경영진 교체 등으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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