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주식 맞교환 의사 있다"...KT 이상철 사장

 


KT 이상철 사장은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SK텔레콤이 매입한 KT의 지분을 적어도 2대 주주 이하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남중수 재무실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을 대동하고 기자들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상철 사장은 "옥에 티가 있었지만 KT민영화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평가하고 "현재 통신산업의 여건상 무선최대 사업자가 유선 최대 사업자의 1대주주로 있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남중수 재무실장은 "SK텔레콤의 책임있는 관계자가 신의를 갖고 공식적으로 주식 맞교환을 요구하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남 실장은 "SK텔레콤측이 개인적인 자격으로 일부 의견개진은 있었지만 공식적인 스와핑 제의라고 볼 수 없다"면서 "책임있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제의하면 의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SK텔레콤의 한 고위관계자는 "KT에 주식 맞교환 제안을 생각하지 않고 "고 잘라 말했다.

남 실장은 "SK텔레콤이 KT주식을 매입한 목적을 삼성을 견제하고 KT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에 대한 오버행(잠재매각물량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미 삼성은 KT 주식을 거의 매입하지 못해 첫 번째 목적은 달성한 것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KT와 SK텔레콤 양사가 주식을 모두 해소하는 것이 가장 깨끗한 방법"이라고 말해 주식스와핑의삭 있음을 암시했다.

남 실장은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KT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상대방 회사의 모든 주식을 맞교환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현재 KT의 2대주주인 미국 템플턴의 4.4%미만으로 주식비율을 낮추는 것이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실장은 "SK텔레콤이 KT의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맞교환 요구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남 실장은 "SK텔레콤이 계속 현재 지분 수준으로 KT주식을 유지할 경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깜짝놀랄만한 대안도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특히 남 실장은 "무선통신의 제 1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선통신의 제 1사업자인 KT의 대주주가 되는 것에 대해 정부 모든 부처가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이같은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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