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또 특허 매입, 구글 공격 강화하나

AOL 특허 800여개 확보, 모바일 특허 포함 '촉각'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이미 2만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특허 거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온라인 및 스마트폰 플랫폼 등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구글을 겨냥, 관련 특허 매입을 확대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최근 애플과 함께 노텔이 보유한 통신 등 관련 특허를 인수했던 MS가 이번엔 아메리칸온라인(AOL)의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대개 검색 및 소셜네크워킹 등에 관한 것으로 구글 등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메시징 분야 특허가 포함, 안드로이드 진영까지 공세를 확대할 지 주목된다.

MS가 AOL과 이회사 특허 800여개와 애플리케이션을 10억5천6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이날 AOL 팀 암스트롱 CEO는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팀 암스트롱 CEO는 "AOL 사업의 모든 분야에 걸친 전략적 성장과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MS에 (자금확보 차원의) 특허 매각과 동시에 이들 특허에 대한 영구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OL은 이번 특허 매각 이후에도 핵심기술 분야에 3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한 특허에 대해서도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AOL은 올 초 페이스북을 상대로 특허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 이번 특허 매각에도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AOL은 MS 는 물론 야후와 함께 온라인 광고 등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등을 공동으로 견제해 왔다.

이번 특허 매각역시 MS와 AOL 등의 다각적인 전략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MS는 이번 특허 확보로 구글을 상대로 스마트폰 등 플랫폼 시장은 물론 온라인 시장내 입지 강화등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번 AOL이 매각한 특허 중 상당수는 광고, 검색, 콘텐츠 생성 및 관리, 소셜 네트워킹, 매핑, 멀티미디어·스트리밍과 보안 등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MS는 이번 계약으로 AOL이 지난 1998년 당시 미국내 1위 인스턴트메시징서비스 업체인 ICQ인수로 확보한 모바일 및 인터넷 메시징에 관한 주요 특허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외 위치기반 서비스 등 모바일 관련 주요 특허를 확보함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특허 공세를 더욱 확대할지 주목된다.

MS는 앞서 구글 등을 견제하기 위해 애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노텔네트웍스가 보유했던 네크워크와 통신, 인터넷 등에 관한 4천여개 특허를 45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특허 확보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최근 애플 삼성전자 구글 등의 특허전과 같이 시장 경쟁에서 핵심 특허 확보가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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