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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윈도우 애저' 앞세워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


윈도우 애저, 쓴 만큼 비용 내는 'PaaS' 형태로 제공

[김관용기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분기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를 국내에 론칭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윈도우 애저 출시와 지난 해 10월 출시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 365',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시스템센터 2012'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TV 서비스에 시범 적용된 윈도우 애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핵심이다.

윈도우 애저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되며 플랫폼 위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부터 대기업까지 누구나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올려서 전 세계를 무대로 가능한 사업을 즉시 펼칠 수 있다. 특히 사용자 수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서비스 폭주나 보안 사고 등의 장애 발생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에 적합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여 대규모 플랫폼 투자가 없다는 이점이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시범 적용된 윈도우 애저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애저를 구축하며 서비스 인프라 일부를 통합 이전하면서 비용을 30~80%까지 절감시켰다.

스마트 TV는 TV와 인터넷 서비스의 결합 상품으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이 핵심이다.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을 동일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고 개발 역시 진행해야 하므로 비용 부담도 크다.

특히 나라별로 서로 다른 법규나 제약에 따른 서비스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MS의 글로벌 망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우 애저를 통해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윈도우폰7 기반 스마트폰 제품에도 윈도우 애저의 클라우드 메시지 서비스 기술을 도입했다. 따라서 매일 수억 건에 달하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처리 능력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날씨, 주식, 뉴스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송규철 상무은 "MS는 이미 유럽·북미·아시아 등 대륙 별로 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윈도우 애저를 이용하게 되면, 고객의 대규모 서비스들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즉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MS의 클라우드 전략은 비즈니스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규모의 클라우드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와 개발자, 소비자가 그들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기기를 통해 원하는 정보에 접속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MS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얘기하면서 '소프트웨어 플러스 서비스(Software+Service)'를 강조한다.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최고의 서비스를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철학에서 나온 제품이 오피스365다. 오피스365는 기업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이메일, 협업, 전사 콘텐츠 관리 등의 핵심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기업의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MS 오피스와 셰어포인트, 익스체인지, 링크 등으로 구성되는 오피스365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요금을 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일인당 월정액 2달러에서 27달러까지 다양한 구성의 서비스들로 제공돼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기업들은 일인당 월정액 6달러로 웹 오피스,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링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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