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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모바일 앱, 해외서 잘나가네


해외 앱스토어 수위 차지

[김영리기자] 국내 토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앱스토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가운데 중소 개발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라디오알람, 애드라떼, 심심이 등 입소문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앱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주목받은 앱은 게임 분야에 한정돼있던 데 반해 이 앱들은 유틸리티나 생산성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때문에 국내 앱 개발 경쟁력이 한층 다양화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인사이트미디어의 사진폴더 관리 앱 'i사진폴더'는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가 발표한 '역대 최고 유·무료 앱 Top 25(Top 25 All-Time)'에서 한국과 일본 앱스토어 Top3에 선정됐다.

특히 i사진폴더는 2010년 4월 출시 이후 일본에서 2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 앱으로 꼽히기도 했다. 인사이트미디어는 현재 i사진폴더 단독 앱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 회사 또다른 앱 '라디오 알람'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지난달 음악 카테고리 1위, 전체 14위까지 올랐다.

라디오알람은 2010년 7월 출시 이후 미국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 매셔블, 기즈모도 등에 소개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3일 간 애플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벌이기도 했다.

프로모션 기간동안 프랑스, 헝가리에서 전체 1위, 독일·이태리·벨기에·체코에서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총 23개국 앱스토어 음악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미디어 관계자는 "30회가 넘는 업데이트를 통해 전 세계 파워 블로거들의 리뷰와 매체 및 잡지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유럽을 거쳐 최근 미국 소비자들에게까지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대화 앱 '심심이'도 지난 1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 동안 미국 앱스토어 전체 순위 2위, 엔터테인먼트 분야 1위에 올랐다.

미국 유명가수가 트위터에 심심이 앱을 소개하고 미국 이용자들이 심심이와 대화한 내용을 공유하는 놀이가 유행했기 때문이다.

심심이는 캐나다·영국·스웨덴·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앱 다운로드 순위 1~50위 권을 오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일본 진출 한달 만에 모바일 리워드 광고시장을 선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일본 시장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앱스토어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한달 만에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애드라떼'는 '10분만 투자하면 라떼 한잔'이라는 콘셉트로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에게 그에 따른 적립금을 현금이나 다양한 상품으로 돌려주는 형식의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앱이 아닌 유틸리티나 생산성 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개발단계부터 파이가 더 큰 해외시장을 겨냥한 개발사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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