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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x86 신제품 전쟁 시작…'클라우드 시장을 잡아라'


인텔 신형 CPU 발표, 서버 벤더들 잇따라 신제품 출시

[김관용기자] 인텔이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x86 서버 CPU인 제온 프로세서 E5 제품군을 공식 발표하면서 글로벌 서버 벤더들의 치열한 x86 시장 '쟁탈전'이 시작됐다.

인텔코리아는 7일 클라우드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한 CPU인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과 1600을 발표했다. 새로운 CPU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 뛰어난 보안능력이 특징.

특히 현재 소켓당 6개인 코어를 8코어로 늘렸으며, 단위당 처리할 수 있는 정수연산처리능력(FLOPS)을 기존 대비 두 배로 높였다.

이에 따라 인텔 칩을 기반으로 한 서버를 제공중인 한국HP, 델코리아, 한국IBM, 한국후지쯔 등은 x86 서버 제품 라인업을 확정하고 연이어 미디어 브리핑과 고객행사들을 열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기업은 델코리아. 인텔의 공식 발표날인 7일 서버 판매를 시작한 델코리아는 이보다 앞선 지난 달 29일 파워엣지(PowerEdge) 서버 6종을 발표했다.

랙서버 3종(R720, R720xd, R620)과 블레이드 서버 3종(M620, T620, C6220)을 출시한 델코리아는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특화된 차세대 파워에지 제품으로 늘어나고 있는 기업들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파워엣지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능력을 강화해 가상화(VDI)에 최적화시키고 데스크톱 가상화(VDI)의 비디오 성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의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를 지원한다.

또한 스위치 인디펜던트 파티셔닝(Switch-Independent Partitioning) 기능을 통해 10기가비트 이더넷(GbE) 포트를 최대 4개의 가상 부분(segment )으로 분할 가능한 특징이 있다.페일세이프(Failsafe) 가상화 기능을 탑재해 임베디드 하이퍼바이저의 시스템 구동 시간 극대화를 통한 빠른 데이터 복구도 가능하다.

델코리아는 이번 x86신제품을 통해 국내 x86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델코리아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 김성준 전무는 "올해 유닉스 마이그레이션과 대규모 클라우드 및 가상화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 확대를 통해 x86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x86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한국후지쯔도 이날 신형 x86서버 10종을 출시했다. 한국후지쯔가 출시한 신제품 또한 고성능 컴퓨팅(HPC)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 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은 타워 서버 1종(TX300 S7), 랙 서버 3종(RX200 S7, RX300 S7, RX350S7), 블레이드 서버 3종(BX900S2, BX920 S3, BX924 S3), 클라우드 특화 멀티노드 서버 3종(CX400S1, CX250S1, CX270S1)이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의 고속 연산처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테슬라 448코어 GPU를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연산능력만으로는 기존 프로세서 10개와 맞먹는 처리 능력이다.

또한 이번 한국후지쯔의 모든 신제품은 저전력 기술을 탑재했으며, 후지쯔 고유의 냉각 설계 개념인 쿨 세이프(Cool-safe)도 도입해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했다.

한국후지쯔 이영환 마케팅 이사는 "한국후지쯔의 x86 비즈니스는 지난 2011년 전년 대비 대수 기준으로 170%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서버들은 한국 시장에서의 요구사항이 대폭 반영됐고 성능과 안정성, 경제성을 두루 갖춘 최적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IBM과 한국HP도 각각 9일과 13일 제품발표회를 열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새로운 x86서버인 '시스템x M4'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특화 전략을 편다는 방침이다. 한국HP 또한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략을 위한 5가지 새로운 서버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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