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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달인들, 스마트폰게임으로 '유턴'


정욱-지용찬-김낙일 등 스마트폰게임개발사 창업 러시

[허준기자] 온라인게임의 '달인'들이 스마트폰게임 개발업체로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게임 산업이 지금의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산업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속속 이직을 결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넵튠이라는 스마트폰게임 개발업체를 창업한 정욱 대표는 온라인게임업계에서 손꼽히는 달인이다. 정욱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NHN에서 게임 사업을 주도해왔다. 게임사업본부 본부장 직을 맡았던 정욱 대표는 지난해 말 회사를 퇴사, 넵튠 창업을 준비해왔다.

정욱 대표는 소셜네트워크게임과 스포츠매니지먼트 장르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개발을 총괄하고 블루사이드로 자리를 옮겨 킹덤언더파이어2 개발을 이끌었던 지용찬 PD도 최근 스마트폰게임업체 레이드몹을 창업했다.

지용찬 레이드몹 대표는 다년간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역할수행게임(RPG)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윈디소프트에서 '겟앰프드'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끈 것으로 평가받았던 김낙일 실장도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게임 개발업체 데브클랜을 창업, 새로운 스마트폰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데브클랜에는 이야소프트에서 루나온라인과 아이리스온라인 등의 그래픽을 책임졌던 이정표 팀장도 함께 일하고 있다.

데브클랜은 유니티3 엔진을 활용해 우수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코덱스'를 개발하고 있다. 단 몇장의 스크린샷만 공개된 '코덱스'는 '인피니티블레이드'를 연상케하는 그래픽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컴투스와 넥슨코리아로 합병된 넥슨모바일 등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만을 전문으로 개발하던 업체에도 온라인게임 전문가들이 속속 영입되고 있다.

컴투스는 CJ E&M 넷마블과 윈디소프트, 하이윈 등에서 10여년 동안 온라인게임 개발에 매진했던 함선우 PD를 영입, 소셜네트워크게임 '더비데이즈'를 개발했다. 넥슨코리아는 엔씨소프트 등에서 온라인게임만을 다뤘던 강승한 팀장을 영입, SD삼국지와 제국온라인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데브클랜 김낙일 대표는 "스마트폰게임도 이제는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는 시대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더 게임을 잘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온라인게임만큼 뛰어난 그래픽과 네트워크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게임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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