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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픈마켓 '샵N' 본격화…G마켓·옥션·11번가에 '전운'


업계 지각변동 전망…"중소 판매판매자 도산" 우려 목소리도

[정은미기자] 포털 1위 네이버가 오픈마켓 개장 시점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선다.

NHN은 NHN비즈니스플랫폼(이하 NBP)을 통해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오는 3월 말 공식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샵N'은 판매자가 개별 샵을 손쉽게 개설하고, 상품정보를 직접 등록하면, 상품 판매가 이뤄지는 상거래 플랫폼이다. 특히 네이버 내 다양한 서비스 간 결합으로 판매자에게는 다양한 노출의 기회를 보장하고,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상품검색 정보를 제공하는 광의의 오픈마켓형 서비스이다.

'샵N'은 기존 상품(Product) 중심의 판매공간에서 벗어나 상점(Shop) 중심의 공간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자들은 네이버에 특화된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통해, 손쉽게 자신만의 상점 '샵N'을 만들 수 있으며, 소규모 개인 판매자라도 독립몰 수준의 운영과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용자 역시 이전보다 다양한 상품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며, 패션관련 상품 검색 시 보다 많은 상품정보를 큼직한 이미지로 볼 수 있다.

'샵N' 서비스 이용시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해 쇼핑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고 ▲'네이버 체크아웃'을 이용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편리하게 결제하고 ▲'네이버 마일리지'를 통해 가맹점 어디서나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박종만 NBP e커머스본부장은 "'샵N'은 네이버 상품검색 진화의 핵심"이라며, "지식쇼핑의 상품 검색결과를 훨씬 풍성하게 해주고,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 진출에 따라 관련업계에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국내 검색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검색 트래픽을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가 지식쇼핑 등에 노출되는 상품정보를 자사 위주로 가져갈 경우 경쟁 오픈마켓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가경쟁도 전망된다. 과거 11번가가 처음 진출했을 때처럼 네이버도 시장 안착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정책을 내세울 경우 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샵N'은 오픈마켓이라기보다는 지식쇼핑을 강화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다만 지식쇼핑을 사용하고 있는 판매자들에게 '샵N' 입점을 통해 검색 등의 광고 등에서 에드밴티지를 주고 광고비를 받을 뿐이다. 이럴 경우 중소 판매자들의 도산이 예상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네이버는 오픈마켓 후발 주자로 기존 업체들을 견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체크아웃 서비스 등을 이용해 트랙픽을 가지고 갈 경우 자연스럽게 오픈마켓의 거래량 역시 줄고, 업계의 위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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