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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 사업부 분사 검토 중"


"경쟁력 강화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하고 있다"

[강현주기자]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분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국내서 처음으로 LCD를 양산한 지 18년 만이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적자를 내고 있는 LCD 사업부의 자생력을 키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분사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LCD 사업부 전사원을 대상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CD 사업부가 분사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CD 사업부 임직원 출장 보류 지시가 내려왔고 일부 임원들의 인사 이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를 분사한다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하는 것과 삼성전자 독자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 두가지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트레이드증권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LCD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분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며 "실적이 좋은 SMD와 합쳐 디스플레이 사업 전반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삼성전기로부터 가져온 LED 사업 합병이 마무리되는 4월 이후 본격적으로 LCD 사업부에 관련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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