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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회사 "요즘 내가 제일 잘 나가"


게임빌 매출 400억원, JCE-게임하이보다 많아

[허준기자] 모바일게임업체가 온라인게임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 구글 등의 글로벌 오픈마켓을 등에 업은 스마트폰게임 효과 덕분이다.

국내 모바일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난해 각각 426억원과 362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게임보다 매출 발생이 미미해 한단계 아래로 취급받던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미 게임빌과 컴투스의 매출은 내로라하는 중견 온라인게임업체들을 넘어섰다.

중견 온라인게임업체로 불리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게임하이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393억원과 397억원이다. 게임빌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매출 기준으로도 한빛소프트는 345억원, 드래곤플라이도 355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이유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인한 스마트폰게임 매출 증대 때문이다. 컴투스의 경우 스마트폰게임에서 발생한 매출만 230억원(매출 비중 64%)으로 2010년 대비 159%가 늘었다. 게임빌 역시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311억원(매출 비중 73%)이나 된다.

컴투스와 게임빌의 이같은 실적고공행진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해 예상 매출을 546억원과 650억원으로 발표했다. 이 예상 실적만 달성하면 두 회사는 게임업계 매출 순위 10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컴투스는 연내 신작 스마트폰게임 43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약 20종을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선보인다. 게임빌도 올해 최대 40여종의 스마트폰게임을 내놓는다. 게임을 다수 출시해 이용자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 최백용 재무책임자는 "현재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경쟁 상황은 지속적으로 인기있는 타이틀을 출시하고 게임 이용자 기반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임빌 이용국 최고재무책임자도 "자체 개발작이나 퍼블리싱을 통해 많은 게임을 출시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도록 해야한다"며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퍼블리싱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출시 타이틀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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