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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스크린, IPTV로 영역 확장


모바일 커머스·영상태그 등 기능 추가

[김현주기자] KT가 N스크린 서비스(올레TV나우)에 IPTV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N스크린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PC·태블릿PC·TV 등의 다양한 기기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KT는 하반기 통신사들의 N스크린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13일 KT 및 업계에 따르면 KT가 기존 N스크린 서비스에 IPTV를 추가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아이터치TV'라는 이름으로 'IPTV 콘텐츠 태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태깅'이란 콘텐츠의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 또는 태그를 다는 것을 말한다.

차세대 웹 표준기술인 HTML5 웹기반 앱(웹앱)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KT는 하반기 '올레TV나우'와 IPTV를 연동하고, IPTV 콘텐츠를 활용한 모바일 커머스·영상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들은 IP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앱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TV에서 재생되고 있는 방송을 모바일기기로 불러오거나, 반대로 모바일 기기에서 보던 콘텐츠를 IPTV에서 이어보기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 '소셜TV'로도 활용된다.

특히 KT는 영상 태그를 주요 서비스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프로그램의 주요 부분을 짧은 동영상 태그로 만들어 원본 영상에 아래에 덧붙여 제공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1박2일' 등 방송 프로그램을 등장 인물, 장소 등으로 세분화한 카테고리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음악 방송에서 보고 싶은 가수 부분만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영상 태그에는 장소, 지도 등 정보도 덧붙여 제공할 수 있다. KT는 방송에 나오는 상품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도 도입 검토 중이다. 연예인이 입은 옷이나 액세사리 등을 앱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게 서비스하는 것.

KT는 이를 위해 우선 '올레TV나우'와 IPTV에 있는 VOD 등 콘텐츠를 연동해 이어보기 및 OPMD(One Pay Multi-Device)를 먼저 지원할 계획이다. OPMD란 동일 아이디로 접속하면 다른 기기에서 볼 때도 VOD를 이전 시청 종료시점부터 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한번만 결제하면 모바일, PC, TV에서 같은 콘텐츠를 이어볼 수 있다. KT는 올레TV나우에 50여개 실시간 채널과 1만8천여개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했다.

KT가 N스크린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최근 SK플래닛은 SK브로드밴드 IPTV와의 시너지 방안을 찾지 못하고 각자 사업을 전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개인용 클라우드서비스인 U+박스에 저장한 사진, 동영상을 IPTV에서 재생하는 단순한 기능만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IPTV를 연동한 새 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N스크린 서비스가 IPTV로 확대되면, 서비스의 차원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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