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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국내 '스마트 시티', 성장 동력 잃었다"


정부 주도 사업의 한계로 민간기업의 투자활성화로 못 이어져

[김관용기자] 국내 '스마트 시티(Smart City)' 시장은 국가 정책적 이슈 등으로 인해 그 추진 동력이 희미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은 도시의 스마트화가 단발성 사업이 아니며, 스마트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도시의 첨단화 및 지능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방향으로 진보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 시티는 과거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 개념이 발전한 것으로,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을 위한 기반시설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도시로 한국IDC는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 모델 적용 및 발전: 진보를 위한 분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IDC 김경민 선임연구원은 정부 주도 사업의 한계, 사용자 중심의 도시 서비스 부재, 완료된 사업에 대한 후속 사업 부진 때문에 2011년 현재 스마트 시티 시장은 추진 동력이 희미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공 U-시티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는 당연히 공공 부문의 정책적 또는 제도적 방향과 움직임은 시장 발전에 주요한 변수가 된다"며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움직임은 U-시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U-시티 사업에서의 수익성 창출을 통해 민간기업의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못했고, 이는 국내 U-시티, 스마트 시티 시장의 성장 저해로 이어졌다.

하지만 보고서는 향후 국내 스마트 시티 시장이 지금까지 U-시티가 전개됐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전 U-시티 사업이 갖고 있던 방대한 비전에서 벗어나, 스마트 시티 솔루션의 단위별 도입이 증가하면서 각각의 도시별로 다른 형태의 스마트 시티가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스마트 시티 시장에서는 컴포넌트별 구축을 통해 특정 유비쿼터스 서비스에 특화된 도시 개발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린 중심 즉, 스마트 환경(Energy & Environment)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티 개발이 더욱 확대되면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가 주도권을 갖게될 전망이다.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시티가 개발되는 양상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이러한 단위 유비쿼터스 서비스별 도입 양상은 도시라는 특정 영역을 넘어 공간(place)이라는 좀더 확장된 영역으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의 확대가 예상된다.

김경민 연구원은 "다양한 공간에서의 스마트 시티 솔루션의 활용은 산업에 특화된 인텔리전트 솔루션들의 등장이 증가하는 2012년의 메가 렌드와 맞물려 한층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 시장에서 활동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게는 지속적인 스마트 서비스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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