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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모바일 광고가 뜬다


카울리·다음·인모비 등 업계 경쟁 본격화

[김영리기자] 화면을 터치하면 광고가 살아 움직이고 스마트폰을 흔들면 반응하는 이른바 '리치미디어' 모바일 광고가 뜨고 있다.

리치미디어 광고란 단순한 배너 및 팝업 형태의 모습을 뛰어넘는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광고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 좀 더 '리치(풍부)'한 광고 각광

리치미디어 광고는 일반 온라인 웹 페이지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같이 모바일에서도 배너 터치 시 동영상이 재생되거나 멀티 버튼을 통해 화면에서 다양한 액션 유도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된다.

예컨대 이용자가 배너 광고를 터치하면 영화의 주요 장면이 스트리밍으로 재생되거나, 기기를 흔들면 광고 소재의 모양이 변화하는 방식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모바일 리치미디어 광고는 현재 웹 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배너 형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4G LTE 시대가 열리면서 광고 재생 속도 및 그래픽 퀄리티 등에 있어 지속적인 발전 요소를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리치미디어 광고는 모바일 스크린의 한계점을 극복, 동영상 및 게임 등의 형태로 휴대전화 화면 전체를 뒤덮거나 터치 시 반응을 일으키는 동작 등 사용자의 주목도를 높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모바일 광고 시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리치미디어 광고 시장 주도권 경쟁

리치미디어 광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한 모양새다.

리치미디어 광고는 비디오·오디오·사진·애니메이션 등을 혼합해 이용자와 상호 작용을 통한 광고가 가능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다. 주목도도 높아 기존 광고에 비해 클릭률이 4~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모바일광고 플랫폼 카울리를 서비스하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최근 지마켓 광고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치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

지마켓 광고를 클릭하면 풀 스크린으로 화면이 전환돼 광고 문구가 영상과 함께 입체적으로 흘러나온다.

카울리는 국내 모바일광고 플랫폼 업체 중 최다인 약 7천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광고채널로 확보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리치미디어 광고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모바일광고 플랫폼 업체 '인모비'도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모비는 자사 리치미디어 광고를 실을 수 있는 앱 확보를 위해 다음과 전략적으로 제휴를 맺었다.

다음은 올 1분기 내로 '아담2.0'으로 개편하고 리치미디어 광고를 포함한 업그레이드 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인모비는 다각적인 국내 광고 영업 포트폴리어를 확보할 수 있고 다음은 기존 배너 중심의 모바일 광고 형태를 벗어나 리치미디어 광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

SK플래닛도 경쟁에 가세했다. SK플래닛은 자사 광고 플랫폼 'T애드'의 리치미디어 광고인 '모션배너'를 싸이월드 앱을 통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40%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리치미디어 광고가 이러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맡게 되면서 기술력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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