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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고기 잔주름도 찍히는 선명 접사…'엑스페리아S'


카메라·음향 등 멀티미디어 대폭 강화

[강현주기자]"디카가 필요 없겠다." 소니의 '엑스페리아S'의 카메라 기능을 시연해 본 소감이다. 이달 10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엑스페리아S를 현장에서 체험해봤다.

그동안 "디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내세우는 800만 화소대의 스마트폰들은 많이 나왔지만 화소수만 높다고 정말 디카가 대체되진 않았던 게 사실. 특히 사물 바로 앞에서 촬영하는 '접사'나 야간 촬영 등엔 확실한 한계를 보였다. 엑스페리아S는 소니의 카메라 역량을 폰에 그대로 담아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들을 대폭 개선했다.

화소수부터 1천200만으로 화끈하게 올린 엑스페리아S는 특히 스테이크의 잔주름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정도의 탁월한 접사 기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여느 스마트폰들은 디카 못지않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다가도 사물에 바짝 다가가면 흐려져 정교한 근접 촬영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S는 스테이크의 육질까지 자세히 표현해냈다.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으로 야간 촬영을 하면 네온사인, 가로등, 자동차 전조등 같은 불빛들만 선명하게 나오고 건물이나 차의 몸체가 잡히진 않는 경우가 많다. 엑스페리아S는 밤거리를 찍어도 사물들이 밝고 명확하게 나왔다.

1.5초만에 사진이 찍혀 재빠른 포착이 필요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 '워크맨'의 음향 기술도 엑스페리아S에 적용돼 입체적인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서라운드 음장모드'를 통해 같은 음악을 '클럽', '콘서트홀', '스튜디오' 등의 다른 모드로 들을 수 있었다. 같은 음악도 모드에 따라 비트, 웅장함의 정도, 울림의 정도 등이 모두 달랐다.

재즈, 팝, 락 등 음악 장르별로도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빠른 다운로드나 빠른 웹 콘텐츠 재생보다 카메라와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고품질로 이용하고픈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상태에서 셔터키를 누르면 단 1.5초 만에 빠르게 사진을 촬영하는 소니 기술이 적용됐으며 32GB(기가바이트)의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

엑스페리아S는 안드로이드2.3, 고해상도 풀 HD 스크린, 1천200만 화소 카메라,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TV, PC, 태블릿 등 다양한 IT 기기와의 콘텐츠 공유를 이용할 수 있다.

소니의 음악 서비스인 '뮤직 언리미티드'에서 1천2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으며 '비디오 언리미티드'로 최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TV쇼를 감상할 수도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게임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내 출시되며 2분기 내 안드로이드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현장에서 만난 한연희 대표는 "엑스페리아 S는 말그대로 소니의 모든 것이 담긴 스마트폰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음질과 카메라에서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오디오, 비디오에 관심이 많은 IT 층으로부터 특히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있다"고 자신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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