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이용자가 언제 10억 명을 돌파할까?
페이스북이 최근 이용자 수가 8억 명을 넘어섰다고 확인하면서 언제쯤 10억 명 고지에 도달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PC매거진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이렇다 할 전망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최근 아이크로싱(iCrossing)이 이런 추세라면 올 여름 쯤이면 페이스북 이용자가 10억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크로싱의 그레고리 리용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08년 말부터 페이스북이 성장해 온 데이터를 감안할 경우 올 8월에는 액티브 유저 수가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6년 중반부터 2008년까지는 페이스북의 이용자 증가세가 기하급수적이었다"면서 "하지만 2008년 이후 최근엔 산술급수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리용은 미국이나 영국처럼 페이스북을 일찍 이용하기 시작한 나라들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정체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가에선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향후 6개월 사이에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가 2억 명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최근 9개월 사이에 브라질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9개월 전 1천300만 명에서 지금은 3천만 명 수준이 된 것. 2천200만 명 수준이었던 인도의 페이스북 이용자도 최근엔 3천6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인도나 브라질 지역의 페이스북 이용자 비율이 아직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인도의 전체 인구는 11억명 수준. 따라서 페이스북 이용자는 전체 인구는 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브라질 역시 전체 인구 1억9천400만 명 중 16%만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현재 미국은 49%, 영국은 47%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과연 아이크로싱의 전망대로 페이스북 이용자가 올 여름쯤 10억 명을 넘어설 수 있을까? 전망대로 될 경우 전 세계인 7명 중 한 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70억 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13억인 중국에 이어 인도를 제치고 전 세계 2위 수준의 인구를 자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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