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한계를 뛰어넘는다(Pushing Boundaries)."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2에 내놓은 화두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언론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시안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기기 간의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CE 담당 윤부근 사장은 "가족의 역사와 이벤트를 공유할 수 있게 해 주고 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며, 진정한 감동을 전달하는 TV, 이것이 미래의 진정한 스마트TV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음성인식이 가능한 2012년형 스마트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신제품 ES8000시리즈는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등 쉽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하는 스마트 인터렉션(Smart Interaction)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 ▲TV가 매년 스스로 새로워지는 스마트 에볼루션 등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스마트TV 모델에 탑재되는 음성인식과 동작인식은 특히 주목되는 기능이다. 음성으로 TV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채널과 볼륨 조정, 웹브라우저, '스마트 허브(Smart Hub)'를 음성이나 동작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TV 앞면에 내장된 카메라로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올해 신제품 TV에서는 가족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인 '시그니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그니처 서비스는 가족의 사진, 기념일을 TV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스토리',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고, 설정한 목표에 따라 관리해주는 '피트니스', 유아용 콘텐츠 '키즈(Kids)'로 구성된다.
또한,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미디어 허브'가 스마트TV에도 적용되어 구매한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2012년형 스마트TV의 또다른 중요한 특징은 세계 최초의 '진화하는 TV(Evolution TV)'라는 점이다. 명함 크기의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를 TV 뒷면에 꽂으면 간단히 TV의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 모든 기능을 매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윤부근 사장은 "인류의 삶을 단순하면서도 스마트하게, 그리고 즐겁게 하기 위해 삼성의 모든 기기 간의 경계를 허물 것"이라며 "TV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그리고 가전제품까지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와이파이 내장 컴팩트 카메라, 4G LTE 통신 기능이 탑재된 북미향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7.7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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