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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판매량, 처음으로 아날로그 제쳤다


지난 해 50.3% 기록…음반 판매량, 2004년 이후 첫 증가

[김익현기자]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음악 판매량이 아날로그 판매량을 넘어섰다. 디지털 혁명 덕분에 앨범 판매량도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해 음반 시장에서 디지털 음악 점유율이 50.3%를 기록하면서 과반수를 넘어섰다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 시간) 닐슨과 빌보드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다운로드 된 디지털 트랙과 앨범은 총 12억7천만 개로 전년에 비해 8.4% 증가했다. 반면 일반 앨범 판매량은 오히려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판매된 디지털 음반은 1억300만 장으로 전년인 2010년 8천630만 장에 비해 1천500만 장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음반은 지난 해 연말 마지막 한 주 동안 350만 장이 발매되면서 '디지털 혁명'을 완성했다.

하지만 디지털 음악 시장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앨범 보다는 단품 판매였다. 닐슨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음반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계속 감소했던 앨범 판매량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지난 해 앨범 판매량은 총 3억3천100만 장으로 전년에 비해 1.3% 늘었다.

이처럼 앨범 판매량이 증가한 데는 디지털 음반 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을 활성화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닐슨이 평가했다. 특히 영국의 여성 솔로가수 아델이 전체 음반을 디지털로 판매하면서 이런 붐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아델의 음반 '21'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판매를 통해 총 580만 장이 팔려나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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