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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싱크탱크 해킹, 목적은 기부금 마련?


해킹그룹 '어나너머스', 美싱크탱크 '스트랫포' 고객정보 수천건 빼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스트랫포는 정치, 경제, 외교 분야의 전략 등을 분석해주는 세계적인 싱크탱크. 애플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미국 공군, 국토안보부, 마이애미경찰국 등 주요 공공기관이 스트랫포 고객으로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 스트랫포 시스템 해킹으로 어나너머스는 총 4천 건 이상에 달하는 개인 신용카드 번호 및 암호 정보를 추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너머스의 한 해커는 이번 해킹의 목적을 ‘성탄절 기부금’ 마련이라고 밝히면서 사법 당국과 정보기관 직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해킹해 100만 달러를 성탄절 기부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어나너머스는 해킹 성공 후 몇 시간 만에 일부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송금한 내역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다. 또한 일부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신용카드에서 무단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건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어나너머스 해킹그룹이 자신들의 해킹 사실을 트위터에 알리면서 “최고 정보분석기관을 표방하는 스트랫포가 고객 정보를 암호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스트랫포는 해킹 공격으로 고객사 직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사전 보안상태가 허술했다는 어나너머스의 주장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스트랫포는 해킹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고객들에게 사실을 공지하고 자사 사이트를 잠정 폐쇄했다.

한편 어나너머스 이번 공격이 앞으로 있을 ‘성탄절 해킹’의 시작일 뿐이라며 차후 또 다른 해킹 가능성을 내비췄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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