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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시스코는 가라", 네트워크 시장에 도전장


HP네트워크 사업부, 플렉스네트워크 솔루션 발표

[김관용기자] 휴렛패커드(HP)가 네트워크 업계 1위인 시스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플렉스네트워크 아키텍쳐 기반의 새로운 네트워크와 서비스 제품으로 전 세계 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시스코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전략이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29일 리츠칼튼서울호텔에서 HP 네트워킹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화와 멀티미디어, 모바일 기기 기술을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발표했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업부 조태영 상무는 "그동안 시스코가 일방적으로 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시스코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급변하는 IT환경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HP 네트워크 사업부가 네트워크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HP는 시장에 지배력을 갖고 있는 시스코에 도전장을 내미는 계기로 이번 제품을 준비했다"면서 "아직 우리 사업부가 시스코에 비하면 시장 점유율도 작고 여러가지로 열세지만, 시스코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미약하게 시작해 변화를 이뤄내고 있는 기업이 HP"라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특히 HP 네트워크 솔루션을 설명하면서 혁신, 개방성, 확장성, 보안, 민첩성, 관리,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란 키워드로 시스코를 겨냥했다.

그는 "급변하는 IT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시스코는 혁신이 아닌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리노베이션(renovation) 개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HP의 플렉스네트워크 솔루션은 개방형으로 타 벤더들의 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하며, 규모면에서도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티핑포인트, 아크사이트, 포티파이 등의 네트워크 보안과 민첩성 제공도 특징인 솔루션이다.

특히 HP 네트워크 솔루션은 일관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조 상무는 "HP 솔루션은 하나의 관리시스템으로 전체 네트워크를 관리한다. 다른 벤더의 제품들도 한번에 관리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시스코는 최대 26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체를 관리하며, 그것도 시스코 제품 만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P, 네트워크 시장 잠유율 1위 '야심'

HP의 네트워크 사업부는 쓰리콤을 인수합병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내놓은 제품이 HP플렉스네트워크인 것이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업부 손영웅 기술담당 이사는 HP의 네트워크 솔루션은 현재 IT환경이 요구하는 빅데이터 전송, 빅데이터 분석, 가상화된 서버 환경, 모빌리티 기술 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는 "HP는 현재의 IT환경이 요구하는 성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성했다"면서 "단일 제품에 국한된 기존의 네트워크 솔루션이 아닌, 하나의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네트워크를 추구해 고정관념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일반적으로 가상화 인프라에 요구되는 유연성이나 멀티미디어 집중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대역폭, 상호 연결되는 휴대기기에 필요한 확장성 등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HP 네트워킹 제품은 플렉스패브릭, 플렉스캠퍼스, 플렉스브랜치, 플렉스관리 등이다.

HP플렉스패브릭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10GbE의 HP TOR(Top of Rack) 스위치와 새로 업데이트된 HP 12500 스위치 시리즈를 포함하는 것으로, 전체 트래픽의 80%을 차지하는 서버 간 트래픽 성능을 향상시킨다.

HP플렉스캠퍼스는 450%까지 개선된 성능을 보이는 HP3800 스택형 스위치와 이동성과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캠퍼스 환경에 맞도록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지원한다.

또한 확장된 HP플렉스브랜치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파트너사인 VM웨어와 시트릭스의 기술을 적용, 지점으로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달을 더욱 빠르게하고 비용은 21% 감소시킨다.

HP 지능적관리 센터 5.1의 HP플렉스관리 솔루션은 통합 모바일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를 지원해 기업 모바일 환경을 능률적으로 만들며, 모바일 보안 위협으로부터 IT인프라스트럭처를 보호한다.

조태영 상무는 "기업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쉽고 확장 가능한 유연한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를 필요로 한다"며 "비디오, 클라우드, 멀티미디어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포용할 수 있도록 많은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지사를 포함하는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회사는 HP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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