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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유니버시티'가 잡스 공백 메운다?


2008년 잡스가 직접 설립…'성공 DNA 전파' 총력

[원은영기자] "잡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애플은 잡스 생전에 설립한 '애플 유니버시티'를 통해 자신들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애플 유니버시티는 잡스의 DNA를 이식하자는 취지로 만든 일종의 경영진 교육 프로그램. 지난 2008년 설립된 '애플 유니버시티'는 차세대 리더들에게 잡스와 애플의 사상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잡스는 생전에 애플 유니버시티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2008년 10월엔 잡스가 직접 조엘 포돌니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을 영입해 '애플 유니버시티' 학장직을 맡겼다.

잡스는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에게 영감을 얻어 '애플 유니버시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휴렛패커드(HP)의 핵심 가치가 담긴 책 'The HP Way'은 자신들의 가장 위대한 창작품은 포켓용 계산기나 소형 컴퓨터가 아닌 HP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잡스 역시 애플 성공의 발판이 된 그의 혁신 정신을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 지침에 적용하기 위해 대학 수준의 교육 과정을 고안한 것이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팀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지구상의 어떤 회사와도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애플 직원들이 잡스처럼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교육 자료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 측은 애플 유니버시티와 포돌니 학장의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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