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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국비지원 공약 무시"


전현희 의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필수항목에 넣어야"

[정기수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전액국비 부담 약속이 4년째 지켜지지 않아 가계 부담은 커지고, 예방접종률 역시 아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현재 8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 중 민간 병의원에서의 본인 부담금이 1만5000원 내외라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는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영유아 필수예방접종비 전액 국비 지원이라는 국민들과의 약속은 4년째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된 백신은 ▲결핵(BCG,내피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일본뇌염 ▲수두 ▲폴리오(IPV)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Td(파상풍·디프테리아) 등 총 8가지 11종 전염병인이다.

서울YMCA가 최근 밝힌 예방접종비용 관련 조사자료에 따르면, 같은 서울시민이여도 구별로 접종 부담금액이 다르다.

생후 12개월까지 민간 지정의료기관에서 8종의 필수예방접종을 할 경우 강남구 주민은 전액 무료지만, 은평구 주민은 24만 8천원을 본인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간 지원금액이 달라 지역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민간병의원별로 접종비에 차이가 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필수로 불리는 '선택 3종 세트'인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 폐구균도 가계 부담을 늘리고 있다.

이들 백신은 한번 접종 시 적게는 4만원, 많게는 15만원 이상 비용이 발생한다.

전 의원은 "정부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은 필수항목으로 넣어 시행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영유아의 건강에 필수적인 예방접종비용 전액 국비부담이라는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예산타령만 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고, 아이들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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