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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유플러스, 'LTE 타이틀매치' 시작


SKT 프리미엄 서비스, LGU+ 조기 전국망 앞세워

[강호성기자] 10월4일 아이폰5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시장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 'LTE 타이틀매치가 먼저 시작됐다.

SK텔레콤이 지난 28일 LTE '프리미엄' 서비스를 앞세운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초 요금제를 확정하고 '전국망 초기 상용서비스'를 무기로 시장공략에 뛰어든다.

아이폰5와의 '글로벌 매치'를 앞두고 국내 시장에서는 4세대 LTE 시장을 겨냥한 기세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SKT "속도 마케팅은 이제 그만"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2 LTE와 'HTC 레이더 4G'를 출시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연내 삼성전자의 3모델을 포함해 총 10종의 모델(모뎀, 태블릿PC 포함)을 출시한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빠른 LTE 서비스' 라는 CF 광고를 내보내며 SK텔레콤을 자극해왔다.

SK텔레콤은 10월부터 이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다고 벼르고 있다. 이는 단방향 5㎒의 주파수 대역폭으로 서비스하던 것이 10㎒로 늘어나기 때문. 이 회사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10월부터 LG의 광고가 나간다면 과장 광고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800메가 대역에 구축한 주파수 대역의 망구축 노하우와 기술을 100% 활용해 기지국과 광중계기의 최적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프리미엄' 품질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30만 가입자 목표를 수정, 50만으로 늘려 잡았다. 내년에는 500만명, 2013년까지 1천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LTE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의 가입비를 3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50% 할인한다.

초당 3원인 LTE 영상통화 요금도 2012년 2월까지 초당 1.8원으로 40% 내린다. 연말까지 LTE 62 이상의 가입자에게는 데이터 용량을 추가로 제공하는 9천원 상당의 안심옵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전국망 서비스 강점 부각"

삼성전자의 갤럭시S 2모델과 LG전자의 옵티머스 HD LTE 모델을 선보일 LG유플러스는 '전국망 상용서비스' 시기를 마케팅 포인츠로 바꿔잡고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예약판매 등의 마케팅 전략에 변수를 맞았다. LG유프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를 분석하고 있으며, 더 싸고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예약판매는 불투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금제가 나온뒤 단말 출시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줄 알았지만, SK텔레콤 요금인가가 늦어지면서, SK텔레콤 요금제를 분석할 시기와 단말 출시시기가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늦어도 10월14일까지는 단말기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12년 하반기 초면 전국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한다. 지난 7월부터 서울과 7개 주요 도시에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연말이면 전국 82개 도시로 서비스를 넓힐 수 있다.

2012년 1월 수도권 및 광역시 등 28개도시, 2013년 전국 82개도시 서비스에 나선다는 SK텔레콤의 계획에 비해서는 다소 빠른 편이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비해 강점을 가지려면 '차별화된 요금제'라는 인식이 커져야 한다. 지금까지 KT나 LG유플러스 등 '후발주자'들은 SK텔레콤의 요금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요금제를 내놓곤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내년 300만, 2014년 초 1천만의 LTE 가입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요금제를 선보여야 한다"며 "이제까지 SK텔레콤 요금제만 분석해 비슷한 것들을 내놓는다면 현재의 가입자 비율 나눠먹기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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